저기는 건프라 여기는 비즈공예

미스란디르님께서 머리에 휴식을 재충전하시고자 건프라를 하신다면… 저는 구슬공예(비즈공예)를 합니다.
둘 다 의외로 비싼 취미라고요.. 흙

동대문 비즈 재료 파시는 주인장님 제 얼굴 아신다는… OTL 아마 이번주 안 갔다고 다음주에 가면 왜 안왔냐고 물어보실 겁니다 OTL

왼쪽 것은 요즘 귀걸이가 아래로 길어지는 추세에 힘입어 만든 것입니다. 저 엽전처럼 중간에 구멍 뽕 뚫린 거 참 귀여워서 좋아하는 돌이에요. 오른쪽 것은 이름도 지어줬습니다. 이름하여… ‘이건 먹는 게 아니다’ -_-;;

이건 친구 주려고 만든 거에요 :) 왼쪽의 푸르스름한 흰 돌 직접 보면 참 고아하고 예쁘답니다. 오른쪽 귀걸이의 이름은 ‘이건 먹는 게 아니다 2’

장미모양 돌을 이용해서 만들었어요. 여름용으로 짧게 치거나 올린 머리에 늘어뜨리는 용입니다.

왼쪽것은 본래 팔찌와 쌍으로 만든 건데, 팔찌 받아가는 사람이 팔찌만 가져가겠다고 해서… 흐음. 오른쪽 귀걸이는 주몽 – 대조영 – 영화 황진이로 이어질 것이라 믿는 고전풍을 예지(-_-)하고 만든 겁니다 ^^;;;

이것은 회심의 역작!!!!! …. 남녀 공용으로 만든 귀걸입니다. 한 쌍이 아니라 한 짝짜리에요. 왼쪽은 사뭇 발랄하고 (여성분이라면) 일상적으로 홀수로 뚫은 쪽에 끼울 수 있을 거에요. 오른쪽이 그냥 까맣게만 나왔는데, 짙은 초록색이 검정색에 가까운 빛을 냅니다. 실제 보면 오른쪽이 좀 더 단아하고 귀엽고, 대조영에 나올 법한 – -;;; 스타일입니다.

미놀타 5D + 플렉토곤 35/2.8

12 Replies to “저기는 건프라 여기는 비즈공예”

  1. 왜 “먹는 게 아니다”라고 이름을 지었는지 사진만 봐도 대번에 느낌이 옵니다. 정말 먹음직스러운…

  2. 전 빨간 장미 파란 장미가 먹고 싶어요.. 하나는 사탕 같고 다른 하나는 염색(?)한 캬라멜 같네요.

  3. 앙…갖고 싶습니다. 비취색 곡옥 귀걸이는 정말 예쁘군요. 귀를 뚫게 된다면 반드시 워리님의 작품을 제 귀에… +_+

  4. 으아~~~ 저도 갖고 싶네요. ㅠㅠ
    비즈 공예 하는 법을 어떻게 배우셨나요?
    혼자 공부하신거에요??

    1. 독학이라고 하기엔 재료 사면서 재료 파시는 분들과 친분관계를 돈독히 했습니다 ^^;;; 마음에 드는 귀걸이를 사서 자세히 연구하는 것도 꽤 여러 몫을 하죠. 예쁜 재료를 보면서 이걸 합치면 어떻게 모양이 나올까 연구하는 것도 꽤 쏠쏠히 재미있답니다.

      … 하지만 이것도 파는 분 나름이에요. 예~~전에 제 친구 하나는 재료 사러 제가 추천한 데를 갔다가 파는 사람이 재료 사가는 사람들은 자기네 디자인 베낀다고 욕을 들었대요 -_-;;; 좀 그 사람들이 특이하게 비뚤어지긴 했어요. (앞에선 칭찬하고 뒤에선 씹지를 않나 – -; ) 그 얘기 듣고 저 당장 거기하곤 인연을 끊었죠. -_-

  5. 우와, 멋지네요. 저도 도전하고 싶어하는 것 중 하난데. 워리님에게 자극받아 해볼까요. 정신수양에도 좋을 듯합니다.^^

    1. 비용은 꽤 깨지지만 -_-;; 저한테는 수영과 더불어 정신수양에 참 맞아요. :D 무언가에 단순하게 몰입했다가 깨어나는 게 머리에 휴식이 되더라고요.
      동대문 운동장 역의 청대문 상가(밀레오레 뒤편이요. 예전 프레야타운이에요)는 화요일 노는 날입니다. 그 날 빼고 한 번 구슬구경 가 보세요. 이것도 좀 비싼취미라서 구슬이나 돌 말고 그걸 잇는 철선이나 고리, 전용 펜치, 연결줄(보통 낚시줄 2호나 3호) 등이 기본으로 좀 필요해요. 사실 워리넷 오시는 분 중에 정말 잘 하는 분 계시는데… ^^;;;

  6. 언제 워리님과 번개한번 할까봐요. 안쓰는 원석같은거 공유좀 하고 :)

    구두는 이제서야 동생에게 메일을 보내서 확인중입니다.
    메일받은후로 걔가 출장2번다녀오고, 저도 좀 바빠서;; 늦어졌습니다. 호호.

    1. 아앗 원석… 원석… (침 닦고 있습니다 ;;;) 메일은 .. ^^;; 아이고 신경 안 쓰셔도 괜찮아요 ;;;;

  7. 저랑 같은거 하시네요…^^
    저도 비즈한지 꽤 오래되었는데.
    전 100% 독학이었어요.
    한동안 같이 할 사람이 없어서 손놓았다가 최근 같이할 사람이 생겨서 가끔 이것 저것 만들고 있답니다. ^^

    1. 오랜만에 오셨다니 잊지 않고 와 주셔서 정말 반갑습니다. :D 비즈공예 독학도 참 즐거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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