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th Dec2002

워리넷 초기 배너 모음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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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th Dec2002

[영화] 반지의 제왕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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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반지의 제왕.. 재미있었습니다.
그중 압권. 레골라스가 말타는거.. 그거 정말 말 많더만요. 진짜 엘프로서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저도 몸 가꿔 그렇게 말 타보고 싶을 정도구만요. 그리고 누구 말따마다.. 도와주러 온 엘프 대장. ‘말포이 형님’ 이더군요. 올백 금발에, 혼자 ‘날 찍어주소’ 튀는 붉은 색에 황금갑옷 -_-;; 음 ;;;

그리고 메가박스 1관.. 거 별거 아니군요. 사운드가 영 아닙니다. 시네코아 1관이 더 낫습니다… 망해라~ 겨우 그 극장 가지고 8000원을 받으려 들다니… 떽!

** 간달프 시리즈 **

1. 등업의 요소

2. 등업 이후

3. 매직의 부작용

그리고 집에 와서 예약녹화한 스파이키드를 봤습니다. 역시 유치한게 너무 재밌어~ (>.< )( >.<) 게다가 로버트 패트릭 입 떼는 순간, 꺄아아아~~~~~~~~~~~~~~~~~~~~~~~~~ 고맙습니다 KBS... (보면서, 패트릭 저 사람도 엘프 귀라지... 주름 때문에 엘프 못하것네.) 그러나저러나 이거 번역한 사람 누굽니껴? 어디서 살다 왔습니껴? 감히 스파이 출신 여자가 남편한테 존대말을 해 주고 남편은 반말을 찍찍? 일본 가서 사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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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rd Dec2002

24시간 동물의 왕국, 애니멀 플래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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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시계를 보고 나서 TV를 켜게 되지만, 역으로 TV에서 어느 프로그램이 시작하면 몇시구나, 하고 알게 되는 경우가 있다. 9시 뉴스말고 온 국민이 암묵적으로 ‘저 프로는 몇 시’하고 외우는 프로그램은 이제 단 하나다. 바로 <재미있는 동물의 세계>다. ‘빰빰빰빠라빠빰빰빰~’하는 음악이 나오고 이완호 성우의 낭랑하고도 무게있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면 다들 알게된다. 아하. 오후 5시 반이 다 되었나 보구나. 그리고 동물의 세계가 시작된다. 하지만 정말로 펼쳐지는 것은 동물의 세계를 바라보는 인간의 시선과 인간의 자세이다.

동물과 인간의 관계는 매우 복잡하다. 인간은 문명을 가지게 되었고, 인간은 자연을 정복한다고 생각하면서 파괴하고, 그러면서도 거꾸로 자연에 잠식당하면서 살아왔다. <재미있는 동물의 세계>에서 보여주는 수많은 동물 다큐멘타리는 단지 동물 사이의 약육강식과 생사만이 아니라 인간의 자연파괴행위와 그 대가를 여지없이 보여준다. 우리 인간은 문명이란 이름 아래서 동물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 그것은 옳은 것인가? 어쩌면 동물들같이 사심없는 세계가 훨씬 정당한 것이 아닐까? 때로 동물들이 인간과 똑같은 양태를 보이는 것으로 보아 인간만이 특별하다는 권리의식은 오만이 아닐까? 우리 인간에게 자연을 파괴할 권리라는 것은 존재하는가? 5시 반이라는 어린이 시간대에도 불구하고 <재미있는 동물의 세계>는 어른에게 더 호소력있는 내용을 선사한다.

만일 <재미있는 동물의 세계>가 24시간 방영된다면? 이미 있다. 바로 위성채널의 ‘애니멀 플래닛’이다. 말 그대로 동물의 왕국 채널. 이 채널은 정말 말 그대로 동물 다큐멘터리만 방송된다. 그러나 단순히 동물을 마구 찍는 것이 아니다. 애니멀 플래닛의 프로그램들은 시청자를 동물의 세계로 초청하고 느끼도록 자리를 마련해준다. 인간으로서 동물을 보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입장을 떠나 동물을 이해하도록 한다. 지구를 사랑하고 인간 이외의 생명에 눈을 돌리도록 하는 것이다. 동물의 왕국에서, 인간 이외의 삶에서 생동감있는 드라마를 얻는 것이다.

근래 늘어난 국내의 동물 관련 다큐멘타리와 비교해 볼 때, 애니멀 플래닛의 다큐멘타리는 좀 더 안정적이고 생각할 거리를 두고 있다. 애니멀 플래닛 채널 프로그램 중 가장 동물을 우스개로 삼는 “지상최대의 웃기는 동물들(The Funniest Animal on Planet)”에서조차 동물들의 행태는 비하대상이 아니다. “화요 동물병원(Tuesday Trauma)”에서 다친 동물들의 상황상황은 이 동물들을 치료하고 돌보는 것이 동정으로 끝날 일이 아니라는 것을 시사한다. ‘동물의 왕국이 엑스파일을 만났다’라는 다소 뻥들어간 “초자연감각(Supernatural)”도 단순하게 동물이 이러구러한 능력이 있다를 넘어서 동물의 시선에서 그 능력을 어떻게 쓰는지를 화면상에서 재현하려 한다. 어떻게 느끼라는 것을 시청자에게 강요하지 않고 다른 차원으로 이동하게 해 주려 노력한다.

이에 비해 국내제작 동물 다큐멘타리는 해설자를 거의 변사로 쓰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화면에 나온 것을 시청자가 이해하기도 전에 요약정리해주고, 부족한 자료화면도 다 말로 해 주고, 자막까지 동원해 보충설명해주며, 방청객까지 동원해서 어디서 웃고 울어야할지까지 지정해준다. 국내제작 동물관련 프로그램 중 가장 건전한 < TV 동물농장>만 해도 이 포맷을 벗어나지 못한다. 다른 동물관련 프로그램은 아예 다큐멘타리가 아닌 학대생중계에 가깝다.

애니멀 플래닛과 국내 동물프로그램과 차이점은 단지 사전제작규모가 작다 크다만이 아니다. 애니멀 플래닛에 배어들은, 동물을 이해하려는 태도는 단연 독보적이다. 동물만 계속 보다보니 그런 걸까? 극영화처럼 프레임 잡은 것만 봐도 느낌이 온다. 말이 필요없다. 카메라맨들이 동물과 교감을 하는 것만 같다. 애니멀 플래닛에 관련된 사람들은 다 동물에 미친 사람들인가보다 싶다.

아마도 그래서 가능한 것이 아닌가 싶은데, 개인적으로 애니멀 플래닛 채널광고를 상당히 좋아한다. 로고로 쓰고 있는 지구 모양이 마치 살아있는 듯이 나비, 벌, 개구리, 개, 늑대 등 온갖 동물의 행태를 모사한다. 지구본 모습이 달보고 우어~하고 짖거나 벌처럼 앵앵거리며 날아다니는 광고를 보다보면 저절로 입에 미소가 떠오른다. 얼마나 동물을 이해하게 되면 저렇게 자연스럽게 동물의 모습을 따라할 수 있는 걸까?

개인적으로 스카이라이프에서 아직 애니멀 플래닛에 자막을 넣지 않는 것을 고맙게 여긴다. 화면 하나하나에 스며들은 함의와 생각할 여지를 자막으로 가리거나 자막 보느라 놓치는 것보다는, 영어를 알아들으려고 애쓰는 것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 애니멀 플래닛은 영어방송에 무자막으로 방영되고 있으며, 우리말 제목 소개는 임의적으로 옮긴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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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th Dec2002

2002년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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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nd Dec2002

높은 시청률의 비결은? “엘리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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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어스(Alias)>는 비밀조직과 CIA 사이에서 위험천만한 줄타기를 하는 ‘여대생’ CIA 요원 시드니 브리스토의 이야기다. 재학 중 갑자기 CIA가 되라고 접선을 받아 CIA가 된 시드니. 애인한테 자기 정체를 밝히는데 애인은 살해되고 만다. 이로서 알게 된 사실, 자기가 CIA라고 생각하고 몸담았던 곳은 일부 요원들이 ‘그림자 정부’식으로 만들어낸 ‘조직’이었을 뿐이라는 것이다. 시드니는 이 조직을 와해시키기 위해 다시 ‘조직’의 하부조직인 SD6로 돌아가고, ‘조직’을 쫓는 CIA와 SD6 사이의 이중첩자를 자처한다. 그런데 엉뚱하게도 15세기의 램발디라는 사람이 작성한 ‘예언서’가 시드니와 연관이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한다.

험담부터 시작해서 좀 미안하긴 하지만, <엘리어스>는 정말로 주인공 캐릭터가 엉망이다. 주인공 시드니 브리스토는 문학전공 대학원생이면서 CIA와 비밀조직의 이중첩자라고 한다. 아주 바쁘게 산다. 그런 황당무계한 설정은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시드니 역의 제니퍼 가너가 대학원생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문학을 전공해서, 그만큼의 교양을 쌓고, 그만큼의 문학적 성찰을 한 사람으로 보이지가 않는다. 옆에서 ‘쟤는 공부 잘 한다더라’라고 말은 해 주는데 우습게 보인다. 게다가 능력도 있고 실력도 있고 잘빠지고 얼굴도 그럴싸한 여자가 늘 하는 짓은 남 앞에서 비굴하게 보여서 위기를 탈출한다. 정말이지 ‘김기덕 영화의 간도 쓸개도 없는 여자들’을 보는 느낌이었다.

OCN에서 <엘리어스> 예고편을 ‘여대생 CIA 시드니 브리스토의 좌충우돌’이라고 했던 것을 보고 너무 핵심을 꿰뚫어서 놀랐다. ‘여‘대생. 여자는 대학생이 된 게 특별나단 소리다. 여류. 남자들 세상에 여자가 껴들었단 얘기다. 시드니 브리스토는 정확하게 여대생, 여자 스파이밖에 되지 못한다. 드라마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시드니 브리스토는 주인공이 아니라 구경거리다. 시드니의 변장은 변장이 아니라 패션쇼라는 것은 삽입곡이 증명한다.

이야기도 주인공 못지 않게 허무하다. <와호장룡>도 아니고 몇백년 전의 비급을 놓고 CIA와 FBI, 비밀조직이 싸우지를 않나. 탈출시에 중력법칙은 무시하기 일쑤이다. <엘리어스>가 <스타워즈>의 부녀판으로 변신하는 과정은 압권이다. ‘내가 니 애비다’ 부녀판 패러디에 이르고 나면, 굉장히 진지한 톤을 유지하려하는 이 드라마가 알고보니 허풍을 기본으로 하는 007류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엘리어스>는 허술함은 의외로 쉽게 발견된다. 보통 ‘스페인’하고서 한 교회에서 활약을 하는데, 그 교회 안에서 상대 스파이와 치고받고 싸우고서 문을 나가면 그새 ‘LA’다. 건물만 벗어나면 나라를 건너오다니? <더 원>의 제작자들이 돈이 없어서 집에서 도망친 후의 자동차 추격전을 포기했다는 이야기는 들어봤지만, 첩보물에서 공항검색시스템을 무시한다는 것은 코메디가 아닌 드라마에서 어떻게 가능하다는 것일까? 게다가 차를 타고 물속에 빠진 우리의 주인공, 타이어의 바람을 이용해서 숨을 쉰다. < CSI>만 열심히 봐도 타이어 바람빼기가 얼마나 힘든지 알수 있는데, 뻥을 아주 태연자약하게 한다. 물론 < CSI>를 시청도 안 한 우리 아버지가 이 장면에서 하시는 말씀, “타이어가 불량품이군!”

그러나, 이토록 한심한 설정을 격파하는 것이 있으니 전체적인 그림이 그럴싸하게 보이게 하는 제작자의 능력이다. 이야기를 한참 진행하다가 절대절명의 순간에 이야기를 끊어버려서 사람의 애를 태우는 타이밍을 절묘하게 맞추는 것에서부터 드러난다. 사실 <엘리어스>의 진짜 재미는 바로 이 클리프행어 방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게다가 시드니의 아버지 잭에는 빅터 가버, SD6의 대장 슬론역은 론 리프킨 등 연기에 잔뼈가 굵은 배우들을 제니퍼 가너 옆에 붙여줘서 어설픈 연기를 감춰준다. 그리고 램발디의 말도 안 되는 ‘예언’을 논할 때마다 에이미 어빙, 테렌스 퀸같이 (특히) 목소리가 엄청나게 압도적이고 설득력있는 배우들을 데려다놓는다. 주인공이 아무리 어설프고 내용이 어처구니없어도 연기 잘하는 사람들이 받쳐주니 웬지 그럴것만 같은 착각에 빠져 그냥 이야기에 집중하게 되는 것이다.

혹시 <엘리어스>가 우리나라를 분석하고 따라한 것일까? 너무나 한국 드라마와 비슷하다. 연속극 방식, 구시대적이고 허술한 인물, 상식을 벗어나는 스토리, 자기나라 국민 이외에는 생각도 없는 지나친 자기합리화와 단순성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순간순간을 넘기는 이야기 다음편이 궁금하고 조연들이 이야기를 받쳐주고 여주인공은 연기력과 상관없이 날씬해서 본다. 요즘 우리나라 드라마와 너무 비슷한 패턴이 아닌가? <엘리어스>는 아무리 허풍의 연속이어도 위 규칙만 지키면 온국민이 다 용서하고 시청률을 높여준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그 규칙 한도내에서는 최상급의 드라마임은 틀림없다. 열심히 보는 나 자신을 돌아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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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st Dec2002

[wallpaper] merry christ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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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st Dec2002

조용진 “서양화 읽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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