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st Jan2007

악플의 조건

by worrynet

얼마전 마봉춘과 교육방송에서 악플 토론이 열렸더군요. 교육방송 토론은 반 정도 봤고, 백분토론은 예약녹화한 거 봤는데 보다 잘렸네요. 마봉춘… 방송고지시간 안 지키는 거 알고는 있는데 내가 로또 백만 번 되면 너를 사들여서 시간 지키게 해 주겠다.

교육방송 토론을 보다가 생각이 난 건데, 악플의 조건은 대충 다음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 게시판이건, 리플이건을 떠나서 – 게시판과 리플의 존재목적인 의사소통을 할 생각이 없으면 악플입니다

* 의사소통의 기초인 상식이 없으면 악플입니다

* 자기조절(사용자 운영자 모두)이 없으면 악플입니다

욕한다고 악플은 아닙니다. 상식없는 욕, 의미없는 욕이 악플이죠. 험한 말이 없는 듯 해도 상식과 의미와 소통의사가 없다면 그건 욕보다 더한 악플입니다. 인간이 하는 말이 아닌 거죠.

실명제는 의미가 없습니다. 이미 많은 곳이 실명제를 쓰고 있는데도 악플이 존재합니다. 더 강화된 실명제를 주장하려면 아예 제 언니 말따마다 오프라인에서도 밖에 나갈때 다 이름표 달고 나가는 거랑 차이 없어요. 그렇게 범죄 걱정되면 다 이름표 써붙여서 옷에 달고 다니는 게 사회를 위해 좋은 거 아닙니까?

저는 기본적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차이가 없다고 봐요. 지금 온라인이 과도하게 달아오르는 것은 온라인의 특성과 대한민국의 특성이 만나서라고 봐요. 현재 영화도 그렇죠. 몰리면 다 같이 가서 봐야 하죠. 남이 봤으면 같이 끼여야 하죠. 영화 이외엔 온라인 밖에 없을 거에요. 온라인도 비슷합니다. 누가 이거 보면 다 같이 가서 봐야 합니다. 누가 뭘 알면 다 같이 나눠 봐야 하고, 다 같이 화제로 삼아야 하죠. 미국에서 영화 관객이 급감한 시기의 특성은 영화값 상승과 함께 자동차가 대중에게 보급되고 레저문화가 발달했다는 게 있죠.

저는 지금 한국에서 온라인이 이렇게 달아오른 이유 중 하나가, 다른 밥벌이 이외의 수단이 온라인 밖에 없기 때문이라 봐요. 사실 영화도 드라마도 다 온라인으로 보잖아요? 퇴근 제 시간에 못하고 야근하고, 휴일날 쉬지 못하고 회사 나오고… 나갈 수가 없으니 컴퓨터만 붙잡아야 합니다. 안 그래도 몰리는 현상이 센 나라에서 과열된 것을 식히려면 우선 좀 떨궈놔야하는데, 과연 지금 한국 상황에서 그게 될까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제가 생각하는 악플이나 악포스팅(-_-)의 기본 조건은 험한 말이냐 아니냐가 핵심이 아닙니다. 의사소통의 도구를 쓰면서 의사소통을 거부하는 게 핵심입니다. 사상 종교 철학 등이 달라서 의견교환이 안될 수는 있어요. 그러나 의견교환을 하고자한다면 자신의 논리에 결함이 있는지 없는지 돌아보는 과정이 있습니다. 그런 상식이 있다면 최소한 험한 말이 오고갔어도, 결론을 내리지 못해도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나 악플은 그게 없죠. 악플러는 자기만 버럭버럭 떠들면 되고, 그 떠들은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된다는 일종의 권리획득을 조장하려합니다. 그게 악플에서 ‘악’의 정체라고 봅니다. 그것이 또다른 의사소통 거부를 불러오고 결국 물때가 특정 장소에 끼듯이 의사소통을 거부한 곳에는 의사소통을 거부한 사람들만 모여 흐려지죠.

의사소통이 없이 일방적으로 떠들려는 자에게는 호반장이 달려가실 겁니다.

(c) CBS, MBC

29th Jan2007

한국에서 SF를 만드려면

by worrynet

갑자기 생각났네요. 한국에서 SF 드라마는 그닥 아니올시다가 많습니다. 이상하게 ‘특촬물’이 되어요. (근데 요즘 KBS 특촬물 HD로 찍더만요. 오호…) 그러다가 생각했습니다. 한국에서 실사로 사람을 가지고 SF를 찍으려면 (세트는 일단 제외입니다. <알파빌>같은 거도 있잖아요?) 반드시 필수불가결한 사항이 뭔지 알았어요.

[#M_그것은 바로|그것은 바로|

구구절절 과학배경을 설명하는 인물 연기자에 성우를 써야 합니다. 아니 출연진 대다수를 성우로 꽉꽉 채워줘야 합니다.

1. 외화에서 듣던 목소리 그대로 설명하니 익숙합니다
2. 워낙 대사처리가 절묘하니 어설퍼도 넘어갑니다
3. 탤런트보다 성우가 더 연기잘한다에 고구마 열 개입니다.

특촬물도 배우따로 성우따로 씁니다. 그러니 성우캐스팅은 필수인 겁니다.

_M#]

27th Jan2007

[TV] 오늘 닥터 후 시즌 마지막회…

by worrynet

어흐..흐…. 닥터 후 시즌 마지막회였습니다.

[#M_로즈 양 그렇게 퇴장하시는군요… OTL (내용있습니다)|로즈 양 그렇게 퇴장하시는군요… OTL|

어쨌거나 닥터는 다른 사람과 계속 여행을 하시겠고만요. 내년에 크리스마스 특집 ‘도망친 신부’ 부터 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시즌 3에 나오는 닥터와 여행자는

[#M_이리 생겼습니다|이리 생겼습니다|
_M#]

마지막회다보니 비장미가 철철 넘칩니다. 토치우드 대장께서는 여왕을 향한 충성심이 업그레이드를 넘어설 수 있다는 걸 보여주시고요. 스핀오프 토치우드에서는 어쩌려나…

와, 많이 자르네요… 배정시간을 너무 조금 주나 봅니다. 심의가 아닌데 잘리는 거면 방영배정시간에 맞지 않아 자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전에 엑스파일도 방영배정시간이 너무 적어서 매 회마다 1-3분은 잘렸는데, 나중에 DVD낸다면 닥터 후도 우리말 넣기 운동을 해서 복원판을 … 쿨럭입니다.

그나저나… 이전 시즌에서 로즈 아버지 나오는 부분을 못 봐서 확신이 안 서지만요. 오늘에서야 깨달은 게 있습니다. 로즈 어머니와 로즈 아버지…. 또 안경진-오세홍 커플이시군요. 예전 <조의 아파트>의 바퀴벌레 한 쌍(정말 배역이 바퀴벌레임) 이후로 또다시 감동입니다. 그나저나 저번에 나올 땐 왜 몰랐담 -_-;;;;

아쉬워 아우성인 사람들 여기 모여계십니다

http://www.kbs.co.kr/2tv/enter/doctorwho/index.html

닥터와 로즈에게는 미안하지만 오늘 에피소드 최고의 대사는:

로즈 어머니 : (로즈 아버지더러) 당신 없이도 19년 잘 살았어! 난 내 딸 없으면 안 돼!_M#]

다음주부터!!! 닥터 후를 이어서… <어글리 베티> 한댑니다!!! 으하하하 보고 싶었는데 KBS 수입 센스 최고에요. 다만 제발 시간 배정 좀 잘 해주고 자르지 좀 말았으면 -_- … 국민드라마 <닥터 후> 자르는 거 알면 BBC가 뭐래겠습니까. 한류라고 수출했는데 시간맞춰 편집하면 기분 좋겠어요? -_-;;

20th Jan2007

이런 코트는 뭐라고 부르나요 – -;;

by worrynet

여자가 입은 걸 찾으려했는데 결국 못 찾아 보노님이 입으신 걸로 묻습니다.
사진에서 오른쪽에서 두 번째 아저씨가 입은 것 처럼 겉이 세무처럼 되어있는데 중간중간 이은 것 처럼 털이 바둑판처럼 나 있는 코트 종류를 뭐라고 부르지요? – -;;

이유가 있습니다. 제작년 저렇게 생긴 옷에 삘이 꽂혔는데(혹시 보노님이 입어 꽂힌거냐! 하신다면.. 반댑니다. 그 옷에 꽂혔는데 나중에 저 옷 보고 캬악을 외쳤습니다. 도대체 이 아저씨 패션은!!하고 말이죠 –;;), 이게 세월이 가니 잊혀지긴커녕 외려 환상이 붙어서 세상에서 제일제일제일 예쁜 옷 처럼 생각이 드는 거에요. 그래서 그런 옷을 다시 봐서 환상을 좀 깨주고 싶습니다. – -;; 근데 이름을 알아야 찾아내잖아요 – -;;; 저렇게 생긴 옷을 뭐라고 부르지요? 아시는 분들 좀 도와주세요 – -;;;

혹시 저건 무슨 장면이냐 물으신다면 – U2의 “Stuck in a moment you can’t get out of”라는 노래의 국제버전입니다. (미국버전은 따로 있어요)

19th Jan2007

분위기와 음악

by worrynet

역시 기분나쁜 일을 쓴 글이 일착으로 올라온 건 영 아니다.
글 밀어내기 일환으로…. 미스란디르님 글에 트랙백.

지금까지 들었던 것 중에 가장 골때리는 음악은… 김포공항 무슨 식당에서 틀어준 테리 잭스의 “Seasons in the Sun”이다. 이게 음악은 좋은데 가사는 뭔고 하니… 죽는 친구더러 죽는 건 힘들지만 잘 가라~하는 노래다. OTL … 한창 <데스티네이션>에 빠져 있던 때라 정말 뱅기탈 사람 보내기 싫더라.

나는 힙합을 안 듣는다. 쓰고 나니 <사우스파크> 극장판 대사가 되었는데. 여하튼 몇 마디 영어 알아듣다보니 힙합은국산 외산 떠나 싫다. 뭔 놈이 4분여 내내 ‘니에미열여덟’ ‘쌍쌍바가붙었어’ ‘신발이십장생을날렸네’ 이런 욕을 해 대니 –;;; 식당같은 데서 이런 거 들으면 정말 밥맛이 뚝 떨어진다. 운율이 잘 맞는 것도 아니고, 뼈속까지 스며드는 한에 맺혀터뜨리는 것도 아니고(다 어디서 배터지게 밥먹고 게임이나하며 시간때운 거 같은 애들이 이러니 원… – -;; 여튼 절절함이 없단 얘기)

가끔가다 생뚱맞은 배경음악이 흘러나올 때가 있는데, 지금도 생각하는 일이 있다. 버스를 탔더니 할아버지 기사님이 불경을 트신 것이다. ^^;;;; 정말 신선하고 좋았는데… 웬 할머니가 불경스럽다며(-_-) 소리를 질러대서 결국 둘이 싸우고 할아버지는 순도 1000% 뽕짝을 바꿔버렸다는 – -;;;;;;

또 다른 일화. 가끔 비인기 프로그램을 트는 버스기사를 만나면 재미있는 일이 벌어진다. 가는 내내 영화음악 아니면 올드팝을 트는 프로그램을 튼 것이다!!! (가는 내내 들은 음악이 올드팝인데 다 영화음악이었다) 정말 지금 들으면 닭살이 사사사사돋는 ‘아이아이아이아~’ 이런 효과음이 깔리는… 으흐흐흐~ 난 좋았어…

무척 기분 좋았던 때는, 쌀국수 먹으러 들어갔는데 글쎄 ‘에이스 오브 베이스’를 줄창 틀더라는 ^^;;;; 나가려는데 딱 좋아하는 노래 나와서 고맙게 마저 듣고 나간 적 있다. ^^

근래는? 12월 중순부터 지금까지 유투 12월 4일 사이타마 공연 부클렛 구해서 그거랑 그거랑 같은 플레이리스트 만든 스튜디오 버전+다른 부클렛 리스트만 줄창 듣고 있다. – -;;; 그래서 매사 모든 분위기를 당시 12월 4일로 만들고 있다. -_-

사용자 삽입 이미지

19th Jan2007

표절의 나라

by worrynet

네이버
노컷뉴스 ”외과의사 봉달희’, 떨칠 수 없는 ‘표절 의혹’

다시금 그 옛날의 분노가 부글부글한게….

옛날에 SBS에서 ‘메디컬 센터’라고, ‘er’ 캐릭터 및 카메라워크 어설프게 따라하고 음악까지 무단사용하다 연애질로 바뀐 게 있다.

SBS는 정말 ㅆㅂㅅ가 맞다. 쌍시옷…

‘메디컬 센터’의 캐릭터의 유사성, 내러티브의 유사성, 카메라워크의 유사성, ‘er’ 배경음악 무단사용(몇 번 트랙에서 몇 회 다시보기 몇 분 몇 초라고 다 일러줬다)을 얘기했더니만…

잡지에 나와서 인터뷰하며 한국 ‘er’팬이 사대주의에 빠졌다고 한 종자가 PD 직함을 달고 있는 게 SBS라는 데다.
[#M_혹시 당사자 PD께서 이거 가지고 자기 모독했다고 할까봐 말씀드리는데,|혹시 당사자 PD께서 이거 가지고 자기 모독했다고 할까봐 말씀드리는데,| 그거 연출가라고 이름 올리고 돈 받은 ‘메디컬 센터’의 연출가라는 당신, 정말 개새끼만도 못하다. 개새끼만도 못한 데서 당신한테 돈 주고 무단도용해도 된다고 했다고 당신이 개새끼보다 나은 종자 되는 거 아니다. 부끄러운 줄을 알아야 한다. 당신이 자기 잘못 인정 안 하고 잘못을 지적해준 불특정 다수에게 감사하긴커녕 사대주의라고 몰아붙인 결과가 지금 한국 영상산업의 저작권 붕괴다.
‘메디컬 센터’라는 드라마, 당신 이름 걸고 미국에 팔 자신 있나? 그거 팔려고 정식으로 미국 땅 밟는 순간 책임자인 당신이 저작권침해로 고소될 수 있다는 거 알고 있나? 만일 그거 미국에 공식으로 수출된 거라면 ‘er’ 음악 작곡가 이메일 알아내서 당신이 책임진 작품에서 음악 도용한 거 알려줄 용의가 있다. 몇 번 트랙에서 도용했으며, 그거 몇 년 부터 지금까지 지상파 및 케이블, 인터넷 다시보기에 팔아먹은 회수까지 다 조사해서 건네줄 거다. 설마 ㅆㅂㅅ 방송국이 당신 대신 그거 수습해줄거라고 믿고 있진 않겠지. 그렇지 않고서야 그 문제 제기하자마자 다음 편부터 ‘er’ 배경음악 안 나온 거는 어떻게 설명할 건데? 프로듀서 이름 달고 싶으면 책임을 져라. 미안한 줄은 알아라. 정당한 제기하는 사람더러 사대주의같은 소리 할 시간에 말이다.
_M#]

예전엔 ‘er’, 이제는 ‘그레이 아나토미’ … 남의 작품 베낄 줄 밖에 모르는 게 더 사대주의다. 내 알기로 인정옥이라는 작가가 ‘메디컬 센터’ 초반 각본 담당이라고 한다. 그래서 인정옥 댑따 싫어한다. 하지만 더 싫은 건 표절로 먹고 사는 것을 파렴치하게 당연하게 여기는 ㅆㅂㅅ 방송국이다. 저 ㅆㅂㅅ 가 저런 놈을 돈주고 양산하고 그런 분위기를 조장하는게 더 문제다. 들켰으면 미안한 줄이라도 해야지, 이건 더 당당하다!!! 세상에.

솔직히, 이런 상황을 볼 때마다 우리나라의 영상 산업이 사양길로 접어들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20세기 폭스가 DVD 사업 접은 것은 한 부분일 뿐이다. 내부요인으로 영상산업이 몰락할 날이 FTA가 아니더라도 얼마 안 남았다고 생각한다. 남의 작품 베껴서 자기 이름 끼워넣는 거나, 남의 작품 립떠서 돌려보는 거나 차이가 뭐가 있나? 도둑질해서 잘 처먹고 잘 사는데, 뭐하러 남의 재산 지켜주는가? 이 사회를 좀먹는, 정말로 무서운 암세포는 있는 놈들이 도둑질하는 걸 변명하며 자랑하는 거다.

나중에 생각났는데, 이건 외화 시간대가 새벽으로 밀린 게 정말 문제다. KBS는 당장 ‘그레이 아나토미’를 시즌 1부터 이 드라마랑 같은 시간대에 배치하라!!! 그러면 시청률에서 대박날거다.

17th Jan2007

우석훈 “한미 FTA, 폭주를 멈춰라”

by worrynet


Off
16th Jan2007

음악을 틀어놓은 블로그

by worrynet

아주 좋아하는 블로그가 있는데, 거기의 유일한 단점은 음악이 자동재생되는데

끄는 버튼이 없다는 점이다 OTL

…. 늘상 아이튠스를 켜놓고 아이포드 충전하면서 사는 나로선 매우 캐난감. -_-
새로운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이미 틀어놓은 음악이 있을 때는 쬐께 거시기하다.

이보다 더한 캐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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