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디스와 나

<닥터 후>에 보면 ‘타디스’라는 게 나옵니다. 겉보기에는 경찰전화박스지만 닥터가 타고 다니는 시공간 우주선이죠. 타임로드 과학에 따라 안이 더 넓은 형태입니다. (이거 뭐 매뉴얼같은 소리…)

TARDIS = Time and Relative Dimension(s) in Space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닥터랑 마사 옆에 있는 거죠. 원래 아무걸로나 변할 수 있는데 경찰박스 되었다가 무슨 일이 있어서 그 모습으로 고정되었다는 설정이네요. 하지만 가장 마음에 드는 표현은 ‘타디스는 갈리프레이 행성의 나무와도 같다’에요. 멋지지 않습니까? 나무라…

닥터 말에 따르면 타디스는 주변과 어우러지는 속성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눈에 쉽사리 띄지 않고 옆에 있어도 잘 인지되지 않는 – 사람의 인지신호를 흐트러뜨린다고 하죠. 그 얘기를 들으니 생각나는 것이.

닌자? -_-

꼭 그것만은 아니고요. -_- ;; 이상하게 그 말을 듣는 순간! 생각이 났습니다. 딱 중고딩때… 제가 그랬어요. 스노우캣의 표현에 따르면 ‘투명인간’이네요. 좀 부연하면.. 남들이 무시한다기보다는 제 존재의 지각신호가 매우 미약했어요. 전 정말 아무 생각없이 다가갔는데 애들이 절 보고 왜 아무 소리도 없이 갑자기 나타났냐고 놀란게 꽤 됩니다. -_- ;;; … 진짜 그때 (있으면) 닌자로 전업할까 고민했다니깐요.

뭐 지금은 지각신호 멀쩡합니다. 가끔 과부하가 걸렸다 내려갔다하는 거 같긴 하지만요. – -;

6 Replies to “타디스와 나”

    1. 응. 영국 SF 드라마 TV 시리즈. 무려 1963년부터 시작했다능 -_- 1989년에 중단되었는데 2005년에 다시 제작을 시작했어. 난 2005년 이후만 봤고… 2005년 이후부터 봐도 큰 무리는 없어. 봐온 사람들은 어익후나!!!를 외칠 사안도 그런가부다하고 나오는 거 같아. 이게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영화 원작인 책) 작가가 원작자라서 그 세계관이 매우 비슷해. 은하수 안내서에도 타디스 얘기 몇 줄 나온다고 들었어. 닥터 후 2006년에도 닥터가 잠옷 입고서 ‘나 아서 덴트(은하수 안내서 주인공) 같아!’ 이러기까지…
      그거 리뷰를 쬐끔 썼는데. 캡처사진을 좀 쓰고 싶은데 저작권 얘기가 요즘 격하게 설왕설래하는데다 나도 양심에 찔리고 해서 (10장 이하는 괜찮지 않나.. 이러지만 아닌건 아니잖수) 올릴까말까 고민중. 그림으로 땜빵이 안 되는 장면 얘기를 많이 해서. – –

      이게… 또 우리말 녹음이 끝내주걸랑. 이정구씨도 좋았고, 김승준씨 진짜 멋있고. 짝짝 달라붙어. 엑스파일에 이은 국내 더빙 본좌 이 말까지 들을 정도니까. 얼마 전에 시즌 3에 오세홍 아저씨가 진짜 캐또라이같은 인물을 하셨는데.. 어흑 감동의 눈물 쓰나미가 밀려왔다가 내 마음에 허전함을 남기고 쑥 사라지더라. 커흑.

  1. 우리나라에서는 수입을 이번에 처음한건지..나 아주 옛날에 TV에서 비슷한 걸 컨셉의 드라마를 본 거 같은데 그게 이건가…

    1. 2005년 새 닥터 시리즈는 KBS에서 재빠르게 해 줬는데… 옛날 닥터 시리즈는 모르겠어. -.-;

  2. 워리님… 좋은 소식입니다. ^^

    ‘THE ⓧ FILES : MOVIE 2nd’의 티져예고편 캠버젼이 UCC사이트에 올라왔습니다.

    아래 링크입니다.

    http://www.mncast.com/?4172494

    Let’s wait for JULY 25.2008…

    ps. 동영상 보면서 자신도 모르게 비명인지 환호인지 알수 없는 소리를 질러 버렸습니다. ^^

    1. 앗! castortroy님도… ^^;;;; 팬심은 마른 나뭇가지와도 같아 불이 잘 붙나봐요. 심장이 벌렁벌렁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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