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질해서 행복해요 – 미샤 콜린스 ‘랜덤한 좋은 일’ + 미니뱅

… 사실 전 제가 ‘미샤빠냐 캐스빠냐’ 헛갈리긴 했는데요. 근래 점점 미샤빠로 넘어가는 게 확실하군요. 이 남자 뭐 이리 착해요 ;ㅅ;

정리하자면, 미샤 콜린스가 지난해 아이티 지진 때, 유니세프에 자기 계정 만들고 ‘졸개들아 와서 기부해라’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만 하루 사이에 졸개들이 와르르 기부를 해서 깜짝 놀라게 했죠. (액수가 정확히 기억 안 나는데 동영상에 나옵니다) 그때 미샤가 생각한 게, 이런 것을 좋은 일에 쓸 수 있다면 참 보람되지 않겠느냐, 이걸로 비영리기구를 만들어 봉사활동을 하면 좋겠다, 였어요. 이미 그런 생각은 하고 있었고 카페프레스에 졸개 사이트를 만들어 물품판매를 하고 있었죠. (증거물 http://www.worrynet.com/board/tc/1850 ) 그때 저도 유니세프 기금 냈습니다. 우리나라로는 아동구호기금(세이브더칠드런), 미쿡으로는 유니세프 이랬죠.

‘랜덤한 좋은 일’ http://www.therandomact.org/ 혹은 http://minionstimulus.com/wordpress/ 이것은 좀 더 구체적입니다. 이미 비영리기구로 설립했고, 지금 아이티에서 고아원 짓기를 돕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큰 일이나 봉사만이 아니라, 남을 기쁘게 하는 일을 누구에게나 해서 전파하자는 것이죠. 지나가는 사람한테 꽃을 선물해서 기분을 좋게 하고, 비 오는 날 무료로 우산을 줘서 도와주고 말이죠. 그런 거요. 미샤 콜린스는 그걸 해서 찍어서 자기한테 보내달라고 했지요. 그게 바로 저 동영상입니다. 그리고 각국별 요약이 있어요. 그리고 바로 ‘남한(South Korea)’이 있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Zvu6wcU0-Wg

미샤가 지금 하는 것은, 자기가 뛴 거리만큼 기부금을 받는 거에요. 그래서 저렇게 숨차게 뛰어요…. 9월 5일날 한다고 합니다. 저거 찍으면서 자기도 어딘지 쑥쓰럽지만 좋아 죽겠다고 웃는데, 아니 왜 이리 착하십니까 ;ㅅ; 당신 때문에라도 이 세상은 멸망하면 안됨다.

Pledge per Kilometer
http://minionstimulus.com/wordpress/?page_id=163

1km 당 얼마를 내겠다고 약속하는 페이지입니다. 미샤가 뛴 만큼 곱해서 나갑니다.

Flat Donation

https://co.clickandpledge.com/advanced/default.aspx?wid=37209

달린 거리와 상관없이 일정액 기부입니다.

.. 그리고 전혀 상관없는 거 하나.

수퍼내추럴 팬픽션, 그 중에서도 캐스에 관심있는 분들!! 9월에 시작하는 카스티엘 미니뱅에도 관심가져주세염~
http://fanfics.kr/
http://www.youtube.com/watch?v=6EWTh70G1As

6 Replies to “팬질해서 행복해요 – 미샤 콜린스 ‘랜덤한 좋은 일’ + 미니뱅”

    1. @jeanue / 팬덤의 궁극이지. 하지만 정말 신기하잖수….

  1. 랜덤액트..와~ 경쾌하게 아름다운데요! ‘넛지’라는 책에도 보면 사회시스템 설계시 열린선택안에 옵션을 잘만 배치해놓으면 구성원들로 하여금 비강제적으로 선한결과를 이끌수 있다고 하던데 정말 머리는 이렇게 쓰라고 있는거 같아요. 맨날 지지고 볶고 복마전같은 정치지형 바꾸기에 매달리지 말고 사회구성원들 하나하나가 (우선은 여유있는 구성원들부텀) 긴밀한 네트워크속에서 이리저리 아이디어를 나누고 잘 발전시켜 차근차근 실천에 옮기다 보면 어느새 세상이 조금씩 나아지지 않나 싶네요. 미샤씨도 화이링~!

    1. @차우 / 넛지란 책이 그런 거군요 ;; 제목이 도통 감이 안 와서 아직 안 읽었는데, 한번 봐야겠어요. 전 ‘디자인과 인간심리’라는 책을 보면서 우리가 제대로 된 사회구조를 만들어야 하는 이유는 우리 자신이 생각을 크게 하지 않고도 지나치게 고민하지 않고도 서로 돕고 나누며 살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 아닐까 – 이랬던 기억이 나요.

  2. 저, 저도 이젠 거의 미샤빠쪽으로 돌고 있어요. ㅠ.ㅠ 이런 적이 거의 없는데,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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