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았어요, 찾았어. – 런던 올림픽 개막식의 타디스 소리!!!

 

늦잠 잔 터라 개막식 끝부분부터 봤는데… 그래봤자 역시 폴 매카트니의 “Hey Jude”에 엎어졌죠…

 

여하튼, 그나저나, 유투 음악 나오고 타디스 소리 났단 소리에 뒤집어 졌습니다. 네. 그런 건 찾아서 봐야 해요!!!!

 

 

결국 찾았습니다. 네. 찾았어요. 타디스 소리, 팝 역사 줄줄 나올 때, 보헤미안 랩소디에 나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고한 것 중에 거기에 숨어서 등장했다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닥터가 성화 못 붙이니까 타디스가 그래도 고개 내밀고 왔다 갔어요 ㅠㅠㅠㅠ

 

 

 

그리고 유투 노래 언제 나왔는지 찾았습니다. 아아. 하마터면 벌떡 일어나 춤출 뻔 했습니다. (근데 그때 여름 왔다고 구슬 다 헤쳐모아 해서 꿰고 있던 터라… 일어서면 대형참사 날 뻔 했습니둥) -_- S자로 시작한 나라들 좋겠다… ㅠㅠㅠㅠㅠ Where the Streets have no Name과 Beautiful Day가 흐르는데 입장을 했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와. 예전에 사이타마 공연장에서 덩실대던 생각 절로 났습니다. ㅠㅠㅠㅠ 왜 우리는 아직도 유투를 못 부르는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덕력 왕성한 대니 보일 때문에 쳐 울은 장면을 저거 말고도 뽑자면

 

 

무려 BBC 심포니를 데리고 미스터 빈을 찍다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세상에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 장면을 보면 정말 열심히 피아노 치는 주자 정말 진지하게 역에 몰입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아 멋져라. 근데 뒤쪽의 드럼 아저씨 웃음을 못 참고 있습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연습하면서 얼마나 웃었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 런던 올림픽 개막식은 지난번 북경 올림픽 개막식의 반값으로 했다는데 -_-;; 이건 완전 배우와 노래로 땜빵해서 그런 거 같아요 ㅠㅠㅠㅠㅠㅠ 맨 처음부터 사실 배우로 밀고 나갔죠. 세상에, 누구신가 했다가 뜨아아아 소리를 질렀습니다. 케네스 브래너!!! 회춘했어!!!!!

 

 

이 아저씨, 전 세계 앞에서 셰익스피어 대사 외운다는 사실에 완전 방방 뜨고 있어요… 우어어어어어어 ㅠㅠㅠ

 

 

누군지 이번 개막식 가리켜서 ‘좌파 상상력’이라 했다는데, 아닌게 아니라 저도 보면서 ’20년대 소련 몽타주 영화에 헌사를 하는 거냐’ 소리가 나온 장면이 있었죠.

 

‘산업혁명? 그거 다 노동자들이 한 거임 ㅇㅇ ‘ 이 한 문장으로 압축되는데, 이 장면은 영화역사 배운 사람한텐 참 흥미로운 장면이었습니다 ㅎㅎㅎㅎㅎㅎ 그나저나 좌파상상력으로 비용을 무려 반으로 줄일 수 있다니 우리도 좌클릭 ㄱㄱ 하는 겁니다. #투표하세

 

그리고 제가 웰시코기 하면 자빠지는데, 엉엉

 

이 장면의 백미는 ‘내가 이 나이까지 이 짓을 하다니’하는 여왕님 표정 되겠슴다. ㅋㅋㅋㅋㅋㅋㅋ  본드 총으로 쏴 버릴 기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역시 부심 쩐다는 소리가 나온 건

 

 

자기네 국가의료보장제도 자랑을 전 세계에 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와 . 그 자랑을 하려고 JK 롤링과 볼더모트와 메리 포핀스를 불러 오다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전국민의료보장제도의 화신 메리 포핀스가 볼더모트를 물리치고 아이들을 구했습니다. 완전 크로스오버 팬픽 되겠슴다. 대니 보일 당신 짱 드셈.

 

 

마지막으로, 전혀 상관 없는 거 하나. 개막식 카운트다운 할 때,

 

‘어, 음악 이거 CSI 뉴욕이…’ 풀썩이에요.

 

 

 

역시나 남는 건 Hey Jude의 ‘나 나 나 나나나나나~’

헤이주드를부르는캐스크라울리닥터.jpg

 

 

 

6 Replies to “찾았어요, 찾았어. – 런던 올림픽 개막식의 타디스 소리!!!”

  1. 오케스트라와 로완 앳킨슨을 보는 순간, 전 마시던 물을 뿜었어요-.,-ㅋㅋㅋㅋ
    정말 이런 생각을 어떻게 할 수 있지? 하면서…. 껄껄껄

    여왕님과 007도 참으로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발상이었지만,
    전 그 옆에서 졸졸 따라다니던 웰시코기를 보며 ‘아악 너무 귀여워!!’를 연발ㅠㅠ

    1. @피아 / 개막식 끝나자마자 바로 뉴스에서 이거저거 나왔다, 하는데 미스터 빈 나오는 순간 전 박수쳤어요 ^^;;; 대담한 건지, 덕후 전세계 공개인지 ㅋㅋ 여튼 신났죠.
      …웰시코기는 왕족의 로망인가효…

  2. 올림픽 개막식 중에서도 제일 재미있었던 거 같아요. 막상 경기는 지라리 드 풍자크이지만…ㅠㅠㅠㅠ

    1. @강타빈 / 저도 제일 재밌게 봤습니다. ㅋㅋㅋ 경기 판정 난리 ㅋㅋ … 뭐 영쿡애들이 ‘오늘 안엔 되겠지’ 이게 근래 시대정신인가 봐요. -_-;;

  3. 헉, 타디스 소리도 나왔어요? 으익, 저도 다시 찾아보러 가야겠습니다. 사실 노동자들 등장하는 장면은 많이 부럽더군요. 아, 진짜 NHS 나오는 데서 뒤집어졌다니까요. 것도 사람들이 모를까봐 친절하게 알파벳까지 크게 적어주는 센스. ㅠ.ㅠ 대니 아저씨. ㅠ.ㅠ

    1. @lukesky / 나옵니다. 나와요 ㅎㅎㅎㅎㅎ 나중에 입구 쪽에서 박수치는 사람들이 진짜 경기장 지은 사람들이란 말 듣고 정말 감동해썽요 ;ㅅ; 역시 산업이건 정치건 노동자가 혁명하는 겁니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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