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한꺼번에 몰아서 – 닥터 후, 용산, 불여우3, 뜬금없어라

1. 닥터 후

닥터 후 …. 으흑흑흑 독터 재밌잖아요. 예고도 없이 방송시간을 바꾸는 거 승인한 ㅋㅄ 사장은 물러나라. (응? ;; )

그나저나 도나 목소리가 왜 지금까지도 적응이 안 되나 했더니만… 그게 묘하더라고요. 시즌 3으로 등록된(;;) 크리스마스 에피소드 ‘크리스마스의 신부’에서는 같은 역을 소연이라는 성우분이 했어요. 그 분은 뭐랄까, 캐서린 테이트의 아줌마틱한 파워를 지나칠 정도로 밀고 나갔고, 그게 과하지 않나 싶었어요. 도나 역의 캐서린 테이트가 말은 걸걸하게 하지만 목소리 자체는 가늘고 섬세하거든요. 그래서 마지막 부분에 여행을 포기하는게 좀 아니었죠. 다음 동행자 배우 결정되었으니 그래 관둬야지, 이런 극 외적인 분위기가 강하게 느껴졌죠. 하지만, 도나라는 역은 …액면 그대로 닥터를 이겨먹는 인물이라 로즈랑 헤어져서 청승모드에 빠진 닥터를 구해주는 느낌이 강해요. 그래서 아줌마틱 파워를 미는 소연씨는 목소리는 딴판이라도 그럴싸했어요. 역과 잘 맞아 떨어졌죠. 도나가 닥터 뺨따구 올리는 장면은 언제 봐도 폭소가 터집니다.

강희선씨 목소리가 그럼 강하지 않느냐? 사실 강해요. 그러니까 샤론 스톤이 어울리죠. 문제는

[#M_길어서 접어요~|less..|

 샤론 스톤이라는 데서 감이 오듯이 섹시하면서 강한 목소리죠. 도나는… 섹시함과는 거리가 백만광년이에요(닥터가 그 진지한 순간에 질색하고 도나 미인계 말리는 거 보세요 -_-). 도나가 섹시하다면 그것은 걸걸함과 박력과 재치에서 오지, 그것은 성적매력은 아니거든요. 그리고 강희선씨의 아줌마틱 목소리는 … 다들 아시다시피 짱구 어머니이시라 -_- …. 흐늘흐늘하고 맹한 매력이 돋보이는 톤이죠. 그리고 이건 정말 예상치 않은 단점인데, 강희선씨가 지나치게 여러 여자 주인공을 하다보니 인물을 중화(?)해요. 인물의 개성을 살리기보다는 그냥 목소리 붙였나보다 이런 인상을 주는 경우가 발생한다는 거죠. 마봉춘의 박일-안지환씨 급까진 아니지만요. 캐서린 테이트가 매우매우 튀고 돋보여야 하는데 그게 좀 ;;; 강산성과 강알칼리가 만난 거 같아요. 두 사람 다 실력이야 출중한데도 붙이니 아니라서 아직도 당황중이에요. 솔직히 엑스파일 레이어스 양도 강희선씨가 듬성맹숭하게 처리하기는 했지만 그거야 배우가 그런 걸 어째요. (나중에 시간 나면 아나베스 기쉬가 연기한 레이어스에 대해 썰 풀고 싶은데… 움… 시즌 9 언제 나오려나효) 짱구아버님은 참으로 상승효과를 내셨는데 ;;;; 이거 미슷헤리에요.

그리고 닥터 따님 에피소드에서 그 문제의 물고기(?) 종족과 마사의 대사….

사용자 삽입 이미지황당한 마사 선생
(C) BBC, KBS

도대체 BBC 본방 당시엔 없던 물고기 종족 언어가 KBS판에는 자막으로 떴는가. 제 생각엔 아마도 영국 방영판과 수출판이 다를 거에요. … ;;; 시즌 3 마지막회가 대표적인데, BBC 방영판은 말 그대로 확장판이더라고요. 마스터의 딴스 장면, 마사 남친이 어디서 갑툭튀했나, 마사 가족들의 반응 등등이 더 들어가 있어요. 그 유명하고 방송되기 전부터 화제입살에 올랐던 마스터 딴스 장면이 방송이 안 되니까 저도 처음엔 허걱 삭제다, 이랬어요. 근데 그 장면 올라간 유투브 사이트에서 누가 ‘미국 사이파이(맞나) 방영 때 이게 빠졌다’고 투덜투덜하더라고요. 그 순간 감이 와서 다시 녹화한 마스터 딴스가 있어야 할 장면을 보니 배경음이 완벽하게 이어져요! 그 쪽에 발가락 담궜다 꺼내봐서 알지만, ㅋㅄ가 아무리 삭제를 많이 해서 내공이 늘어도 배경음까지 이어줄만큼 공을 들여 하지는 않거든요 ;;; 그래서 더 알아보니 BBC 방영판은 한 시간이 넘고 초반 부분 자막이 나오는 타이밍 자체가 아예 달라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One Year Later라는 자막이 나오는 화면을 보면 BBC판과 KBS판이 다릅니다
(C) BBC, KBS

짐작이 갔죠. 아아, 수출용 버전을 아예 따로 만들었나벼… 근데 마스터님 딴스는 왜 뺐나옹.

뒷이야기 컨피덴셜에 구덩이 풍덩 마사를 착한 물고기 종족이 구해주는 장면을 보여주는데요, 촬영 중에 물고기씨 대사를 읽어주더라고요. 옆에서 대사를 읽어주고, 그에 맞춰 둘 다 연기해요. 그러니까 물고기씨 대사는 있었던 거고, 아마도 수출용에 그 대사를 보낸 거 같아요. 화면에 자막 넣는 거 작업이 더 드는 거라 우리나라에서 굳이 듣기 받아적은 대사 넣을 리가 없습니다. ;;;;

그나저나 다시 보니 닥터 따님 저 눈화장… 태어나면서부터 하셨네. -_- BBC 드라마 이럴 때는 … 풀메이컵 마스카라까지 하고 자는 스컬리 찍은 1013 못지 않다능.

그리고 작품사랑이 싱크로율 120%가 된다는 또다른 증명!!

http://blog.naver.com/tjddnjun/40058458526

:D 기다리는 1년이 벌과 같다라는 대목에서 눈물 죽죽… 승준독터님 싸탕해요.

* 위에 올린 이미지의 권리는 BBC와 KBS에 있으며 글의 이해를 돕기 위해 넣은 것으로 저작권자에게 해를 입힐 의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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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용산 참사 이후 반응

풍선도 위험물질인 시대에 정부 여당의 테러리스트 떼 불법 유감 규명 책임질 일 있으면 운운 … 돌아가신 분들에게 이게 무슨 말이랍니까. 죽은 사람에게 애도의 한 마디 하지 않는다니요. 유감은 애도가 아니잖아요. 그리고 도대체 며칠이나 지났다고요. 죽은 사람을 판단하는 것과 모욕하는 건 다르잖아요. 이거 제 귀에는 이거로 밖에 안 들려요. – 조용한 데서 내 눈에 안 띄게 뒈질 것이지. 죽음에도 경중을 두려는 사고방식이 진짜 대형사고를 일으키죠.

막연하게 불안해요. ‘다음은 나 일지도 몰라’ 이런 거요. 뭔지도 모르고 말이죠.

이럴 때 읽는 코난 도일의 명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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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골짜기 2부 – 스카우러스 단

테러를 일으킨 다음날 맥머드와 모리스의 대화

“그렇다면 하나 묻겠는데, 당신이 시카고에서 자유기사단에 가입하여 자비와 충성의 맹세를 했을 때, 그게 범죄로 가는 길인 걸 느꼈어?”

“그걸 범죄라고 한다면…”

맥머드는 대답했다.

“그걸 범죄라고 한다라고?!”

모리스는 격노해서 목소리가 떨렸다.

“만일 그걸 범죄 말고 다른 것으로 부를 수 있다면, 그건 몰라도 한 참 모르는 거야. 우리 조직원이 지난 밤 아버지 뻘의 노인을 머리에 피를 흘릴 정도로 구타했는데 그게 죄가 아니야? 그게 범죄가 아니라면 당신은 그걸 뭐라 부를 거지?”

“어떤 사람들은 그걸 전쟁이라 부르지요.”

맥머드는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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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그 많은 메모리는 누가 먹었나

펜티엄4에 2.4GHz 램 1기가(응? 나 1.2 안 꽂았나..)라도 …

빛자루+AD-Aware+NDiva 기본에 불여우3 탭 5개 + 아이튠스

이랬다고 음이 튀면….

(저절로 춤판서 하는 스크래치 효과 나더라능)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언제 한 번 260,000 이상 올라갔다는 것을 보기도 했다능. 불여우 쓰시는 분들 불여우3으로 해도 저런 적 있으십니껴.

4. 뜬금없이

떠요.

…. -_-

겨울마다 허벅지 무릎 시린 것에서 벗어나고자 한의원 선생님께 그런데 뜨는 혈 가르쳐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종로 5가 가서 약쑥 사왔어요… -_- 선글라스 쓰고 들어온 처자, 약쑥과 티침(T자 모양의 침으로 주로 귀에 놓는데 씀) 사 가다.

그런데 이게 뜨는 것까진 했다 싶은데 그만 그 재를 닦아내다가 오른쪽 족삼리 부분이 으아아아아아아아악아아아아아아아아 사태. 방금 불에 달궈서 살이 연해졌다는 것을 망각하여 -_- 그 자리에 새 살 돋을 때까진 손도 못 대겠더군요 -_-;;;;;;;;;;;;;;;;;;;;;;;;;;;;;; 그래서 더 찾다 보니 삼음혈도 좋대요. 그래서 도대체 왜 그랬는지 저 혼자 어림으로 그 자리를 떠 봤습니다 -_- 그리고 나서 깨달았죠. 뭥미. 한의원 가서 물어보면 되잖아. 물어보니 매사에 놀라는 일이 없는 선생님 역시 심드렁하게 그걸 왜 혼자하나라고 하시며 제대로 짚어주시더군요. 45도 각도로 위쪽 2cm 정도 빗나갔습니다 -_- 여하튼 그래서 지금 왼쪽 족삼리, 삼음혈 오른쪽 삼음혈 이렇게 약간은 이상하게 뜸 뜨고 있고 시작한 지 5일 되었네요.

뜸은 확실히 처음에 하는 게 아야아야아아야아아야 소리가 나와요. 아무렴 생살에 – -;;; 그래서 쑥을 쌀알만하게 하라는 거 같습니… ;;; 작게 할 수록 좋다는데 (뜨거운 시간이 줄어든다는 점에서도 왕 환영) 다만 작게 하면 할 수록 불 붙일 때 딸려 올라가는 불상사가 잘 일어나네요. 그리고 가장 웃은 건, 에전에 무슨 생각으로 샀는지 모르는 그 수많은 향, 어디 뒀는지도 까먹었다가 찾아내서 뜸뜨는데 활용중입니다. -_- ;;;;

그러자 몰려오는 한파. …. 시험해보란 건가… 했으나 연휴 내내 안 나갔습니다. 여러 분들 설날 잘 보내시고 진짜 소띠해 좋은 일 바라는 일 많이 생기길 바랍니다.

3 Replies to “역시나 한꺼번에 몰아서 – 닥터 후, 용산, 불여우3, 뜬금없어라”

  1. =_=;;;;;;;;;;;;;;;;;;;;;;;;;;;;;

    한의사가 아닌 민간인들을 위해 간접구(=밑에 종이판때기 한 겹 깐 것)가 있습니다. 첨엔 하나도 뜨거운 걸 모르다가 마지막 순간에 뜨겁다는 걸 조금 느끼게 되지요….그걸로 하소서. 직접구는 옆에 보조자 없으면 다른 부위까지 대략 데어 버립니다.

  2. 전 처음에 강희선님인줄도 몰랐어요;;; 생각보다 너무 밋밋해서 신인인가 싶었는데 간간히 긴가민가 하다가 자막보고 알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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