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환율크리와 함께하는 일본여행~ (6) 드디어 귀국

자, 드디어 떠나는 날… 하네다 3시 반 비행기를 타려고 보니, 오전 시간 아깝습니다. 네. 그래서… 오전에 시부야로 또 뛰었습니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그래서 전전날 봐 뒀던 자라 니트 하나 샀어요. 헷. 입어봤더니 뭐 맞아서 ^^;;;;;

 

 

근데, 엄… 사실은 그날 크레페 먹을까 하다 앉아서 쉬고 싶어 안 먹었는데, 그게 눈 앞에 어른어른하는 거에요. 이틀째 눈 앞에 어른어른해서 참을 수 없다! 먹자!!!! 그래서 11시 너머까지 기다렸더니만. 어흑… 12시 넘어 연댑니다. OTL 아아 크레페야 고지방고열량이라 나를 배려하는 것이냐.
사용자 삽입 이미지에이 못참겠다 이대 앞에 가서라도 먹으련다.

그렇게 니트를 하나 득템하고 공항으로 갔습니다.

[#M_그런데 우어.|less..|

그런데, 우어… 하네다를 한자로 뭐라 쓰는지 기억이 안 나요. 나리타도 공항, 하네다도 공항… 영어문자로 써 놓은 데가 안 보여서 얼마 끊어야 하는지 까먹어 헤멨습니다. 그럴 때는 또다시 직원에게 물어보기 신공. 그렇게 게이큐선을 타고 도로 공항 갔습니다.

그런데, 공항에서 또 쇼를… 도착한 것까진 좋았는데, 지하 1층에서 위층가자하고 엘레베이터 탔더니만 2층입니다 OTL 게다가 어디서 무료 순환버스를 타는 지 몰라서 다시 지하 1층, 간신히 1층… 삽질했죠. 좀 일찍이다 싶게 간 게 다행이었어요. 의외로 그날 돌아가는 사람이 무지 많아서 탑승수속 시간이 꽤나 걸리더라고요. 물론 수속하고 나서 들어가는 출구 몰라 헤멨습니… -_-

그리고 비행기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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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면세점 크리…. 아니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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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불효녀를 용서하세요!!! 어머니한테는 접시 하나 아버지께는 카스테라와 모찌로 때우면서 전 향수 질렀어요. OTL 아낀돈 모아 아낌없이 부었어요. 아침에 호텔서 뽀린 빵과 가게 커피 한 잔으로 때우면서 그랬어요.

이제 마지막으로 돌아오며 먹은 식사 짤로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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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때는 물, 올 때는 포도주. (- -;;; ) 역시 오차 좋아요.

그렇게해서 만수씨의 환율크리를 뒤집어쓰고 일본여행을 다녀왔다는 얘기입니다. ^^

사진은 고마운 리코 G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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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Replies to “[여행] 환율크리와 함께하는 일본여행~ (6) 드디어 귀국”

  1. 알찬 여행 하고 오셨네요^^

    저도 돌아오는 마지막 날엔 남은 돈을 모두 면세점에 쏟아 부었더랬어요.ㅋㅋㅋㅋㅋㅋ

  2. 와, 이 시기에 일본 여행을. 진정 용자시군요.^^ 저도 싼 상품 등장할 때마다 지르고 싶은 마음을 꾹 참으면서. 저도 도쿄 맛집이랑 클럽 돌러 가고 싶은데, 환율이…환율이…부럽사옵니다.

  3. 근디 GR-D는 광학 줌이 없다던데 어찌 원하는 시야만큼 사진을 찍을 수 있는지
    내공이 궁금합니다.
    늦었지만 웰컴 백 코리아^^

  4. 내가 여행에 그다지 관심이 없다는 게 요새는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
    여행기 잘 봤소~ 그림과 함께 하니 읽을 때 더 즐겁소~

  5. 워리님 “하하하”하고 웃으시는 모습이 귀여워요. ^^ 향수는 무엇을 사셨는지 궁금합니당.

  6. 피아/ 면세점은 역시 여행의 꽃인가 봐요 – -;
    말쓰걸/ 네 저 용자되었습.. ;;; 근데 이번에는 가서 어째 라면을 못 먹어봤어요 OTL
    동발볼펜/ 그건 바로… 그 유명한 “발줌”입니다 -_-;; 안 맞으면 뛰어간다, 이러고 다녔어요.
    jeanue/ 히히히 감사.
    강타빈/ 아, 그 향수는… 강타빈님도 좋아하시는 바로 그 향수입니다. …………

  7. 6회에걸친 크리(티컬)한 여행기 잘봤네요..
    무사귀환과 함께 다시 견디셔야할 파란만장 대한민국 크리(미널) 대행진에 탑승하신걸 진심으로 애도하는 바입니다.
    그래도 잠시 (나름)충전하셨을테니 힘차게 또 멋진 나날 이어가세요~
    아 참, 향수얘기 이곳에서 많이 봐서 추천 좀 부탁드릴까 합니다.
    나이 먹고 뒤늦게 향기 좀 날려보고자 하는데 초심자용으로 산뜻하고 은은한 걸루다가 추천좀 해주세요. 남자용이요~

    1. 환영 고맙습니다 ^^;;; 진짜 기분은 다시 충전막대 올라갔어요. :)
      향수는 저보다도 더 출중하신 분들이 많으신데 ^^;;; 우선 이 분 블로그의 향수 카테고리 아주아주아주아주아주강추하고요. 조나단님의 문셋대로에요. http://uwtb.egloos.com/category/%ED%96%A5%EC%88%98 ( http://uwtb.egloos.com/category/향수 해도 UTF-8 문제 해결되면 될 거에요)

      향수는… 반드시 시향을 하고 사시는 걸 권합니다. 제가 아래 쓰는 것은 진짜 제안일 뿐이고 처음에 무슨 향 주세요~하시는데 참고하시라고 ^^;; 말씀드리는 거에요. 그리고! 이건 중요한데요. 한눈에 뿅갔다 안 사면 죽는다 이런 상황이 아니라면, 시향은 다른 조건에서 세 번은 하시는 게 좋아요. 백화점이든 어디든 시향하는 곳 조건이 대부분 불켜두고 열이 많은 곳이라서 언제 가져다 놨냐에 따라 달라질 공산이 높고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시향을 하는 사람의 컨디션에 따라서 향이 전혀 다르게 느껴지는 경우가 있어요. 결론은 ;; 반드시 시향하고 고르세요 ;;;
      남자용 향수는 보통 사향(무스크) 냄새가 매우 묵직한 게 대부분이에요. 여성용 사향은 차분하게 가라앉는 편인데 남성용 사향은 무거우면서도 코를 어딘가 톡 찌르는 느낌이 묘하게 있어요. 그리고 ‘옴므’자 붙은 건 아무리 산뜻하다고 해도 제 코에는 무거운 편이죠. 사향 냄새가 영 싫다고 하시면 남녀공용으로 나온 걸 고르셔도 좋아요. 제가 보는 한에서 남자분들은 CK(캘빈클라인)이나 페라가모, 불가리, 겐조를 많이 쓰더군요. 남성용은 보통 [이름 + 옴므]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가끔 남성분들 중에 가벼운 향기를 선호하는 분들은 여성용 중에서 샤방하게 풋풋한 것을 골라서 쓰시기도 합니다. 마크 제이콥스의 ‘스플래쉬’ 시리즈(오 드 뚜왈렛으로 자몽, 바질, 샤벳페어)는 과일향인데 은은하고 시원해서 향수가 아니라 바디로션 바른 거 같은 느낌이에요. ‘데이지’는… 병이 완전 꽃순이 여성형이지만 ;; 시원한 꽃느낌이라 사실 데이지라는 걸 모르면 남자 여자 가리지 않을 거 같아요. 제가 향수 취미 들린 게 얼마 되진 않지만 남녀공용 중에서 정말 남녀를 떠나 다 좋다, 괜찮다라는 평을 듣는건 역시 .. ;; 에르메스의 ‘웅 자르뎅 수 르 닐(나일강의 정원)’이더라고요. 하지만 이건 가격도 과하지만 ;;; 과하게 뿌리면 잔향에서 여자 티가 조금 나요. ^^;

  8. 와우~ 이런 세심쟁이 워리님같으니라구^^ 이렇게 자세한 추천사를 날려주시리라곤 상상도 못했..그저 황송할따름임다~
    머스트 시향..무거운 옴므..샤방한 공용.. 과하나 역시인 에르메스 추천까지..
    대충 이런 키워드로 향수 입문 ver 1.0 인스톨 실행해봅니다.
    다시한번 사려깊은 배려심에 진심어린 감사 올리며 총총히 향수의 세계로 발길을 옮기렵니다.
    또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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