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노무현 전대통령의 49재입니다

대한문 앞에서 서성서성대다 이제 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다시 조문 올리고 있습니다. 도대체 그 앞에서 뭘 해야 할지 몰라 어정대면서도 떠나기는 이상해서 왔다갔다하다가 이제 왔습니다.

정동길에서 행사하려는데 경찰이 막아서 실랑이하다 9시 즈음 방송차량이 정동길로 들어가는 거 보고 왔습니다.

안그래도 선배가 맥주 한 잔 사 주셔서 마감하려고 조금만 먹고 왔는데, 오다가 정말로 목이 타서 막걸리 한 병 사가지고 엄마랑 반 잔 – 한 잔 나눠 마시고 지금 음주 포스팅하고 있습니다.

머리가 좀 알딸딸해서 아무래도 마감이랑 오늘 대한문 사진 내일 올릴게요.

(이건 뭐 두서없는 글이 … ;;; )

아, 사실은 아직도 믿기지 않아요. 며칠 더 있으면 귀여운 노간지 사진이 또 올라올 것만 같아요. 그 사람이 나와 같은 땅에 없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아요. 49재가 끝나고 영정 사진이 대한문 앞에 있는데도 아직도 믿기지 않아요. 저는 왜 이렇게 그 사람이 이 세상에 없다는 걸 믿고 싶지 않는 걸까요.

3 Replies to “오늘은 노무현 전대통령의 49재입니다”

  1. 서성서성..알딸딸..아직도..
    이렇게 우리들의 가치도 황망히 떠돌고 있는듯하여 맴이 아려오네요..

  2. 유일하게 특집해준 엠본부 다큐 보면서 또 울었습니다. 엠본부는 왜 이렇게 요즘 저를 잘 울리는지.. 지난 주에 노견만세도 시작부터 끝까지 눈물 콧물 줄줄 흘렸는데, 이번주에도 마지막 가시는 노짱님 지난 영상 보면서 참으려고 했지만 눈물이 주르르, 목에서는 곡소리가 나오고 있더이다.

    안장식날 화창해서 안심했는데 또 이렇게 비가 내리네요.

    마음이 참… 허허롭습니다.
    이 빈자리는 어떻게 채워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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