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SN620 The Man who would be King.. 선의로 포장된 길

 

아아, 이럴 줄은 알긴 했는데… ;ㅅ; 슈내 이 사람들 드디어 일 냈어요.

이 싸람들아!!! 이렇게 슬픈 에피소드를 만들면 난 어쩌라긔…..

 

 

온갖 내용 추론 뭐 기타등등 다 있습니다.

 

 

벤 에들런드가 수퍼내추럴 시즌 2부터 참여한 작가인데, 정말 웃겨서 떼굴떼굴 구르는 에피소드의 달인입니다. 시즌2의 할리우드 세트장 에피소드가 그렇고,  시즌3의 고스트페이서가 그렇고,얼마전 15편 The French Mistake 같은 경우가 대표적이죠.  그런데, 시즌4의 On the Head of a Pin부터 뭔가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유머는 하나도 없고, 오로지 처절함만이 가득한 에피소드를 내놓은 것이었죠. 그리고 누가 봐도 ‘이 양반 샘 딘 냅두고 캐스한테 홀딱 빠졌구나’ -_-;;;;;;;;;;; 물론, 캐스한테 홀라당 반해서 나도 캐스를 예쁘게 찍으면서 진지한 에피소드를 내놓겠긔!하고 외친 건 제레미 카버도 마찬가지였죠. 제레미 카버가 쓴 Rapture 에피소드는 당시 주연도 아닌 카스티엘을 그날의 주인공으로 만든 것이었죠.

 

시즌6을 보면서, 저는 벤 에들런드가 계속해서 슈내 세계에 깔아 놓는 것이 ‘무상함’이라고 봤어요. 시즌5 The End부터 시작해서 The French Mistake에 이르기까지, 에들런드는 웃기건 안 웃기건 무상함이라는 주제를 진하게 보여줬습니다. (그 얘기는 요 리뷰에다가.. ^^; ) 그리고 이제 자기가 연출까지 담당한 에피소드에서 그 무상함과 갈등이 어디서 비롯했는지를 보여줍니다. 바로 선의로 시작한 일이 틀어지고 틀어져 완전히 파국으로 나아가는 것이죠.

 

 

 

아, 그만 캐스 나이가 나와버렸습니다. 바다가 생기는 것을 봤대요. 그러면 지구에 바다가 생긴 것이 39억~25억년 전이니(출처:  린 마굴리스, 도리언 세이건 공저 “마이크로코스모스”), 최소한 캐스 나이는 25억살이 되는 거군요. OTL 암만 생각해도 이 진지한 순간에 벤 에들런드가 유머를 부렸다고 볼 수 밖에… 글쎄 천사가 진화론을 뒷받침하면 어떻게 하자는 겁니까 OTL

 

허파로 숨쉬는 길을 열어준 이 물고기!!!

 

 

앞으로 이 물고기는 에피소드 안에서 문득문득 등장하지요. 근데 다시 생각해보니, 캐스 진짜 크기는 크라이슬러 빌딩만한데(300미터 좀 더 넘음) 그 덩치를 하고선 저 물고기 뭐하나 쳐다봤다는 거 아니겠어요. 그러니 옆에서 형제들이 ‘야 그러다 밟을라’했겠죠. 여하튼, 이 장면에서 저는 큽큽큽큽큽 웃느라… 도본좌 도킨스한테 이 에피소드 보여주고 싶다긔요. ㅋㅋㅋㅋ 근데 엑파도 대놓고 밟은 양반인데 슈내를 과연 볼런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5억이란 세월을 보낸 300미터 카스티엘이 보기에, 인간들이 얼마나 작아 보였을지는 상상이 가고도 남습니다. 샘과 딘이 지금까지 캐스 나이를 안 물어 봤는데(기실 진짜 키도 안 물어봤죠) 알면 아마 새미는 ;ㅅ; 이 얼굴 할 거에요.

 

 

 

 

제가 시즌6 들어서 제일 마음에 든 것은, 괴물=나쁘다 이 공식이 사라진 것이었어요. 그리고 그것 뿐만이 아니라, 괴물=강하다 이 공식까지 깨진 것이죠. 우리 인간 보기에야 괴물이나 악마나 거기서 거기로 보이지만, 둘은 완전히 다른 것이죠. 그래서 종별로 강해지는 게 아니라 두 개체가 상대적으로 강하다 약하다가 나뉘죠. 천사 카스티엘을 괴물 이브가 막아내죠. 괴물의 시초를 인간인 새뮤얼이 잡아요. 악마 크라울리는 카스티엘보다 약해요. 이런 식으로 각자 누가 강하다 아니다가 따로 없이 합종연횡을 거듭합니다. 크라울리가 이브를 가지고 앞에 있는 다른 괴물 고문하는 거, 그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줘서 참 멋졌(?)습니다.

 

누가 강하다 말다 이게 없어지면서, 동시에 누가 착하다 나쁘다도 무력화됩니다. 특히나 딸 살리겠다고 손주들 악마한테 던져버린 새뮤얼이 대표적이죠. 이 에피소드에서 카스티엘은 똑같은 상황에 놓입니다. 샘과 딘 살리겠다고 (연옥문을 열면 어찌 될 줄도 모르면서) 크라울리와 함께 문을 열기로 하죠. 기실 크라울리가 말한 대로 흘러간다는 보장이 없어요. 루시퍼를 죽이라고 콜트를 줬지만, 콜트가 먹히지 않았죠. 마찬가지로, 크라울리는 연옥문만 열면 자기들이 그곳의 영혼들을 빨아들일 거라고 장담하지만, 사실 그러란 보장이 없죠.

 

그리 생각한 이유 중 하나: 이브는 죽은 게 아니라 단지 ‘타 버렸습니다’. 그리고 알을 계속 낳고 있어요.

 

뭐 마지막회가 남아 있으니 그놈의 연옥문이 어찌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여하튼 이 에피소드 안에서 푹푹 풍기는 것으로는 카스티엘이 ‘선의로 시작한 일’이 결코 잘 끝날 리가 없겠지요. SN603 The Third Man에서, 저지른만큼 갚는다는 사고방식은 매우 공정한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또다른 사건을 낳을 뿐입니다. 애런은 (다행히 찾긴 했지만) 원수를 갚았지만 영혼을 잃고, 카스티엘은 친구 – 발타자르를 찾지만 절망만을 듣게 되지요. 이 에피소드에서는 카스티엘이 샘과 딘을 지키기 위해서 시작한 일이 결국 이들과의 관계를 끊어버립니다.

 

 

카스티엘이 말을 하죠. 선의로 시작한 길이 결국 여기로 다다랐다고. 카스티엘한테 아이러니한 것은, 이 상황이 바로 카스티엘이 진짜 바라던 것을 얻은 직후에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바로 샘, 딘, 바비의 믿음을 얻는 것, 신뢰를 얻는 것이죠. 그것을 은폐로 얻어낸 이상, 폭로는 이들의 믿음을 깹니다.

 

어색돋는웃음.jpg

 

 

시즌6까지 봐 온 시청자 입장에선 솔직히 ‘니네가 캐스 뭐라 할 거 아니거등?’ 이 소리 나오죠. 샘 때문에 딘은 악마한테 영혼 팔았죠, 딘 때문에 샘은 악마피 원샷했죠, 샘과 딘 좋으라고 바비는 영혼 훌렁 팔아 제끼고 크라울리와 뽀뽀까지 했죠. 그래놓고 나서 카스티엘더러 하필 크라울리와 손 잡았다고 펄펄 뛰어요? -_- 흥미로운 것은, 딘의 반응입니다. 누구보다도 감이 빠른 딘희가 우리캐스짜응이그럴리없다능이럴리가없다능 이러고 있어요. 시즌5에서는 뭐랄까, 딘이 캐스한테 보인 반응은 그야말로 개차반에 정신고문이었죠. 속이 완전 황폐해졌달까, 안되었지만 남들한테 하는 짓 보면 싸닥션을 날리고 싶었죠. 저는 정말로 그렇게 “섹스 앤 더 시티”의 캐리를 능가하는 짜증 인물을  상마초 딘이 할 줄은 몰랐습니다.. -_-;;;;

 

그래서 시즌6에서 딘이 캐스한테 보이는 반응이 좀 재밌었어요. 똑같이 친한척 안 하지만, 그 느낌이 달라요. 특히 새로 들어온 작가 애덤 글래스가 쓴 각본에서는, 딘이 뭐랄까 캐스한테 꽤 다정해요. 뭔가 해달라고 매달리긴 하지만, 그걸 어떻게든 설명하려고 애를 써요. 에들런드가 딘과 캐스를 좀 처절한 사이로 만들고, 데브-로플린이 이들을 부담없이 가벼운 사이로 만든다면, (세라 갬블은 별 생각 없… 크립키는 아예 개념이 없…. OTL) 애덤 글래스 각본에 나오는 딘은 어딘가 다정한 표현을 합니다. 카스티엘더러 막 뭐라고 하더라도, 그게 가시돋친 게 아니라 어린양 구는 거 같아요. 특히나 ‘캐스는 힘 없으면 트렌치 코트 입은 애나 다름 없잖아요’하는 대목이, 제겐 카스티엘을 애 취급하는 게 아니라 정반대로 카스티엘한테 어린양 부리며 비비적대는 걸로 보였거든요. 딘이 절체절명의 중요한 순간에 샘한테 농담날리고 하는 것하고 어딘지 엇비슷하게 보였죠.

 

* 여기서 제가 왜 딘희가 캐스한테 존대말 하는 걸로 보느냐면… 1) 우선은 언제 말을 놓았는지 감이 안 잡혀요!!! ;ㅅ; 시즌4는 틀림없이 존대말인데, 시즌5 어디서부터 말을 걍 놓을지 타이밍을 놓쳤어요. OTL 시즌5다! 이러고 놓을 수도 없고… 2) 딘이 바비를 좋아하고 막 기어오르지만 존대말 하잖아요. 나이가 많은 캐스니까… 같은 원리로 보기로 했습니다 OTL

 

딘희가 시즌5와 달리 시즌 6에서 애교 피우는 것으로 보는 저로서, 이 장면, 처음 볼 때는 억소리나게 억하심정 무너졌지만, 두 세번 보면서 좀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더군요. 니네 로맨스 찍니… ;ㅅ; 자기 위험할지도 모르는데 어서 가라고 외치고 홀로 남는 카스티엘… 그리고 이렇게 되는 게 아닌데,하는 딘희 표정… 야. 애정 돋아 ;ㅅ;

 

손도 안 잡으면서 눈빛 뜨겁게 달구는 멀더 스컬리가 하던 짓 니들이 하는 거냐. 멀더 스컬리 시즌 7에서 처음 뽀뽀했으니 니들은 어디보자, 시즌 11 쯤에 하면 되겠구나. OTL 그래 딘캐스 라인 아예 원전에 넣어라 넣어. (……………발그레? -_-)

 

벤 에들런드는 이번 에피소드를 통해서 ‘선의로 포장된 길’이 얼마나 위태로운지 보여줍니다. 이 선의는 또한 자유의지에서 비롯한 것이고요. 카스티엘은 자유의지를 천사들한테 가르치는 건 물고기한테 시를 가르치는 것과 같다고 투덜거립니다. (여기서 뜬금없이 물고기 언급이 나오죠. 앞에서 말한 물고기를 떠올리게 하고, 큰 계획이 있는 존재라고 해서 꼭 설득할 수 있는 건 아님을 암시합니다) 천사들이 ‘자유의지가 먹는거냐'(아니 자유시간이 먹는 거야. … 이런 썰렁한 유머를 T T)는 수준으로 물어보는 장면은 카스티엘의 선택이 얼마나 위태로운지 보여줍니다.

 

그리고 라파엘. 벤 에들런드의 공화당 농담이 여기서도 빛을 발하는데요. 엔론사 전 회장 케네스 레이가 천국에 갔다고 합니다. OTL 이 설정은 웃기긴 하지만 라파엘을 단순한 독재자가 아니게 합니다. 라파엘은 천사들이 어떤 존재인지 잘 알고, 그것을 가장 효율적으로 다스립니다. 심장을 맡아 주는 것이죠. 대신 생각하고, 잊게 해 주는 것이죠. 종말을 도로 시작하겠다는 것에 카스티엘이 항의하자, 라파엘은 그게 신의 뜻이고, 그게 자기가 원하니까 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자기의 의지가 신의 뜻이 되는 것. 라파엘은 어찌보면 그 누가 옆에서 재촉하지도 않았는데 가장 위험천만한 길로 걸어갑니다.

 

켄레이취향이이랬군.jpg

 

부시 정권 아래서 거대 기업으로 큰 엔론 사는 결국 분식회계로 파산합니다. 가난하지만 독실한 집에서 태어난 소년이 세계 굴지의 기업 회장이 된다는 ‘아메리칸 드림’ 케네스 레이는 신자유주의의 종말을 제대로 보여줬습니다. 노력해서 얻은 부가 사실은 인간 모두의 탐욕을 모아서 만든 허상일 뿐이었던 것이죠. 신자유주의가 결국은 탐욕스러운 자본주의의 가면이었던 것인데, 그 모습이 정말 그럴싸해서 허상 아래의 진실을 사람들이 외면하는 것이죠. 심지어 천사들까지도요. 엔론사태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도탄에 빠지고 하층으로 급추락했음에도 케네스 레이는 독실하다는 이유로 천국 한 자리를 보장받죠.

현실과 다를 바 없죠. 미국을 파산상태로 몰아넣은 월 가 큰손들이 어떻게 되었나요. 결국 국민 세금으로 다 메꾸고 그걸 자기들 보너스로 또 챙겨 가거든요. 라파엘의 위험성은 여기서 옵니다. 자신의 말을 따르는 게 문제가 아니라, 자신에게 절대적으로 복종하는 자에게 ‘계속 있는 그대로 살 수 있게’ 합니다. 현상유지, 현실의 모순도 그냥 그대로, 라파엘은 결국 독재자이기보다, 독재를 가능케하는 하나의 체계 – 시스템인 것이죠.

 

또 하나의 재미. 크라울리는 목적없는 체계를 지옥이라고 봅니다.

 

카스티엘이 라파엘 앞에서 무력한 것은 당연합니다. 카스티엘은 바람을 타고 나는 연과 같은 하나의 개별 존재입니다. 수많은 무리 중에서 자신을 깨우치고 나왔기에, 체계 앞에서는 무력한 것이죠. 여기에 대적하는 방법은 하나, 카스티엘 자신이 반 체제를 만들어서 대항하는 것 뿐입니다. 문제는 카스티엘이라는 존재가 체제에 속할 수가 없는데, 자기가 자기를 얽어매는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죠. 그러다보니 그 부작용(발타자르같은)도 만만치 않게 자기를 해칩니다.

 

 

저는 ‘카스티엘이 꼭 좋은 놈은 아니다’ ‘카스티엘은 순진한 것이지 순수한 건 아니다’ ‘카스티엘은 샘과 딘(이제는 바비 추가) 만이 아니라 인류 전체를 지키겠다고 하는 자유의지가 있다’ 이렇게 봤는데요. 이 에피소드의 카스티엘은 자신과 샘, 딘, 바비를 그냥 친구가 아니라 자유의지의 현현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들을 해치는 것 자체가 자유의지라는 것이 무너지는 것이죠. 카스티엘의 한계는 – 다시 말해 “수퍼내추럴”이란 드라마의 한계입니다. “수퍼내추럴”에서 이제 애들 죽으면 안되니까요. ^^; 하지만 정답은 누구나 다 알듯, 샘 딘 바비 카스티엘이 죽는다해도 인간의 자유의지는 예전에 있던 그대로 남아있지요.

 

SN603 The Third Man에서 나오듯, 자유의지가 천사를 구원하지는 못했습니다. 기실 카스티엘조차 자유의지로 인해 절망의 나락으로 빠집니다. 발타자르가 퇴폐의 길로 걸어간 것도 무슨 짓을 해도 신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죠. 카스티엘은 자유의지를 선하게 쓰겠노라고 하지만, 결과는 점점 반대로 나옵니다.

 

지옥으로 가는 길은 선의로 포장되어 있다.

 

카스티엘이 자유의지로 가는 길의 끝은 결국, ‘새로운 신과 새로운 악마’입니다. 카스티엘은 처음엔 루시퍼의 길을 갈 수는 없다고 크라울리의 제안을 거절하지만, 크라울리는 결국 카스티엘이 루시퍼의 길을 걸어갔음을 지적합니다. 카스티엘에겐 신의 뜻을 쫓고자 한 일이 그만 신을 반역하는 결과가 나오지요. 모든 가능성의 최악으로 치달은 것입니다. 그래서, 카스티엘이 자유의지를 가지고서도 신을 찾는 것이 우스꽝스럽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신이 없는 곳에서 라파엘은 자신이 신의 뜻이 되고자 하고, 카스티엘은 자유를 실천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둘의 길은 모두 새로운 신으로 자신이 자리매김하는 것으로 끝납니다. 신이 말한대로 따른다면, 그건 자유의지가 아닙니다. 신이 대답하지 않는 것도 어찌보면 당연하다는 걸 카스티엘 본인이 잘 알고 있는 것이죠.

 

 

 

마지막으로 물고기 이야기. 카스티엘이 자기는 천사고 딘은 인간이라고 말합니다. 그러자 딘은 또 허세작렬 – ‘내가 좀 큰 일을 할 놈이어서요(I’ve taken some pretty big fish.)’라고 합니다. 또다시 물고기로 돌아가는 것이죠. 딘이 어쩌면, 그 자체는 미약하더라도 앞으로의 큰 일에 영향을 줄 것이란 암시를 줍니다. 그래, 이 드라마 딘희와 샘희가 나오는 드라마였구나. ;ㅅ;

 

 

 

6 Replies to “[TV] SN620 The Man who would be King.. 선의로 포장된 길”

  1. 아흑, 워리님 감상문은 진리입니다. ㅠ,ㅠ 제가 막연하게 느끼거나 생각하지 못한 부분까지 이렇게 글로 풀어내시는 거 보면 정말 대단하세요.

    1. @lukesky / 아이구 저는 그저 에들런드 닥찬양 이러고 있습니다. 요즘에 정말 리뷰 쓸 맛이 두근두근하지 않나요.

  2. 워리님 그간 격조하였습니다.안녕하셨나요?잡초입니다.^^전 요즘 여러가지 집안일로 말미암아 컴쓸 짬이 영 뜨음하여, 픽쓸시간과 의욕은 당연없으며 부동산찾아댕기는 일에 여념이 없어요. 게다가 아들애와 남편에게 컴우선사용권이 있는터라 더더욱. 전세기간만료가 두달남아서리.-_-;;전세대란이 진짜 남의 일이 아닙니다. 2년사이에 가격이 장난아니게 올랐사와요. 건 중요한게 아니고..이번 20화는 왠일이 카스티엘중심에피라 무척 신나게 보았더랬습니다. 간만에 홈페이지들러 워리님 리뷰를 보니 더 좋네요. 전 그렇게까지 심오한 해석은 안하고 그냥 아무생각없이 봤었는데. 팬심에 버닝했던 작년이 그립습니다. 뭔가 버닝한다는건 삶을 윤택하게 해주는건데 말입죠.

    1. @잡초 / 잡초 님 안녕하세요!!! ;ㅅ; 어서 오시와요. 근래 전세값… 정말 뜨악 소리가 제대로 나더군요. 제 언니가 근래 이사했거든요. :) 정말 이번 슈내 에피소드는 가뭄에 단비같았어요. …저는 사실 벤 에들런드가 그렇게 요리조리 뭔가 숨기는 게 늠늠 좋습니다 ;ㅅ;
      작년. 벌써 작년인가요. ;ㅅ; 아아.. 정말 즐거웠어요!!! 잡초 님 글 언제 올라오나 기다리고 읽고.. 좋았죠. 배시시…

  3. 저는 그냥 좋아서 보는 팬이지만 이번 에피는 이전과는 다른 짜임새 같은 게 참 좋다 이랬어요. 워리님의 꼼꼼한 분석과 해석을 보고 나니 다시 보고 싶어지네요.
    “지옥으로 가는 길은 선의로 포장되어 있다” 예전에 인상 깊게 들었던 말인데 여기서 다시 보니 느낌도 새롭고,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 계속 해준다면 슈내 내용이 어디까지 가더라도 7시즌 그 이상까지 지켜보고 싶어요. >.<

    1. @디오티마 / 뭐랄까, 벤 에들런드 작품이 원래 좋긴 했지만, 본인이 정성을 들여서 뭔가 계속 넣고, 이야기를 하는게 참 감사할 따름이에요. ;ㅅ; 으흐, 아마 제가 못찾은게 더 많을 걸요.
      … 저도 사실 슈내 시즌10 간다 해도 경악같은 거 안할 거 같습니다.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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