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영국여행 (6) – 18일 어싸일럼 8 첫날: 2Mark 패널, 사진, Meet and Greet

 

버밍엄 인터내셔널 역은 버밍엄 국제공항과 버밍엄 인터네셔널 열차 역이 같이 있습니다. 이 둘을 순환 모노레일이 왕복으로 운행합니다. 힐튼 버밍엄을 가려면 버밍엄 인터내셔널 역으로 가야 해요. 열차를 타고 왔다면 바로 가면 되고, 비행기를 타고 왔다면 모노레일을 타고 인터내셔널 역으로 가야 합니다. 거기서 1층으로 내려가 택시를 타도 되지만 힐튼에서 셔틀버스를 보내줍니다.

인터내셔널 역(기차역)에서 내려 출구를 나오면 바로 건너편에 노란색 호텔 전용 전화기가 샌드위치 가게인 서브웨이 옆에 살포시 숨어 있어요. ;;; 거기 수화기 들면 직원이 뭐라뭐라하는데, 여튼 차 보내준다 하면 네 네 합니다. 헛갈리기 쉬운데, 온통 빨강으로 포장한 박람회장 NFC 쪽이 아니라 모노레일 내려서 바로 있는 택시 승강장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그리고 승강장 뱅돌아 지나서 흰 색 하나 빨강 하나 정류장 비슷한 게 있어요. 거기서 걍 기다리다 보면 ㅋㅋ 힐튼 이름을 단 9인승 밴 한 대가 옵니다. 셔틀’버스’라는 말에 넘어가지 마세요. ㅎ 기다릴 장소에 보니 척 봐서 이마에 ‘나 슈내팬이오’하고 써 붙인 언니들이 모여 있더군요. 저도 거기 뻘쭘히 서서 같이 묻어.. 하진 못하고, 먼저 한 팀 보내고 기다렸다가 다음에 타고 왔습니다.

 

빨간색 정류장에서 바라본 흰색 정류장과 버밍엄 인터내셔널 역

역시 황량해요. 그대로네요. ㅎㅎㅎㅎㅎ그게 매력일 지도.

 

 

 

왔더니만… 버밍엄 힐튼 메트로폴 시장바닥이다 ㅠㅠㅠㅠㅠㅠㅠㅠ

이미 무슨 행사가 있어서 그 행사 하는 사람들이 와글와글 장난 아니었어요. 그리고 슈내 컨벤션으로 모인 사람들이 대기중이었고, 문제는 체크인이 3시부터라는 거죠. 그러니 그 사람들 어디 갑니까. 다 로비에서 웅성웅성… 그러다가 제가 실수를 했어요. 짐작해 보면 이미 그때 입장권 등록하고 표 판매를 시작했던 거 같아요. 힘들기도 해서 한참 앉아 있는데 제 앞에 애들이 ‘너 등록 했니? 저쪽에서 표 팔아’ 이 말 하는 거 듣고 기함해서 달려갔지 뭡니까. 아아.. 이미 로그 이벤트(어싸일럼 주최사)의 상징, 기다란 줄이 두 개가 있습니다. 하나는 등록 줄이고, 하나는 표 판매 줄이요. ㅠㅠ 그게 워낙 느릿느릿인데다가, 이번에 무슨 일인지 어싸일럼 8의 참가자 수가 장난 아니었어요. 눈칫밥으로 보니 무려 1400명…. 워워워워워. 내가 듣기론 어싸일럼 5에선 800명 남짓이었다며!!!!!

그 줄 기다리느라 – 이번에 또 놀란 거, 금요일부터 미샤 패널 시작했다는 겁니다 OTL 지난 번에는 금요일은 그냥 파티만 하고 토요일부터 표 판매 시작하면서 행사 시작했거든요 – 미샤 패널 놓쳤어요. ㅠㅠ 미샤 패널을 걍 같은 건물 안에서 트윗 중계로 봤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게다가 킴 로디스(밀스 보안관)이 미샤한테 폭풍키스했댑니다  ‘우리 남편한테 얘기하면 큰일 나!!’라고 하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뜨아 부럽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난 어싸일럼7은 금요일엔 등록만 하고 토요일부터 했는데, 그게 덜 피곤하고 낫겠단 생각이 드네요.

여튼. 미샤를. 세상에. 우엥.. 여튼 눙물죽죽하며 입장권 등록하고, 표 사고. 그리고 체크인 하고. 패널 구경 갔습니다.  그래도 줄 서 있다가 지난 어싸일럼 7에서 본 진행요원 만났어요. 이름 모르고 그냥 ‘플래시’라는 애칭으로만 아는 분인데. 먼저 알아봐 줬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오 ㅋㅅㅋㅅㅋㅅ 합니다.

 

 

패널 장으로 갔더니. 루시퍼께서 너를 지목하신다.

 

오마나. 투 마크 패널이군요 ㅋㅋㅋㅋㅋㅋㅋ 루시퍼 역의 마크 펠리그리노와 크라울리 역의 마크 셰퍼드 둘이서 사이좋게 재미있게 패널 하고 있어요. 보통 패널은 관객석에 맨 앞자리 장애인 석이 있고, 그 다음은 돈을 주고 앞줄을 사거나 / 아니면 그냥 순서대로 앉거나 합니다. 이건 콘 마다 다르고요. 그리고 관객석 옆에 한 쪽마다 질문자가 가서 서서 차례를 기다립니다.

다리가 아픈 방법이긴 합니다만, 질문자 대기선에 있으면 최대한 가까이 다가갈 수 있고, 그래서 전 대기자 줄에 서 있으면서 열심히 사진 찍었어요. :) 근데 불 좀 켜 주라.. ㅠㅠ 어두워… 3200까지 iso 올렸더니 화질이 지글지글 끓는 군요. 나중엔 CCD 열 받았는지 사진 정리하며 보니 핫픽셀 떴습니다 OTL 뭐야 무서워.

패널의 문제점은… 어느 날에 어느 말을 했는지 헛갈린다는 겁죠 ㅠㅠㅠㅠ 네, 두 마크 씨가 재미난 이야기를 참 많이 했는데, 그게 제가 어느날 패널에서 들은 건지 헛갈려요. ㅠㅠㅠㅠ 여튼 그래도, 이렇게 코앞에서 실제 인물들이 서서 말하는 거 보니 참 신기신기해요. 햐. 그리고 둘 다 왜 이리 말 귀엽게 잘 하나요. ㅎ 죄송합니다. 저보다 나이 많으신 거 아는데, 그래도 두 분 귀여운 게 어디 가지 않네요.

 

 

 

그리고 콘의 꽃 ㅋㅋ 사진 찍기 이른바 포토 옵(Photo op). 18일은 일단 마크 셰퍼드만 하기로 했습니다. 이게 줄 한 참 서서 기다리다기다리다 딱 몇 초 찍고 다음! 이렇게 돌리는 거라서 의외로 정말 눈 깜박할 사이에 흘러갑니다.  길어 보았자 30초 정도 됩니다. 사진 값이 콘마다 다르긴 하지만 꽤 비싸요. 그 몇 초에 얼마 낸다고 생각하면 좀 머리가 허애져요. 하지만 저만 내고 온 게 아니니, 제가 무한정 붙잡을 수는 없죠. 그래서 뭔가 재밌는 자세 하고 싶으면 그 시간 안에 짧게 설명하고 얼른 찍을 수 있게 잘 생각해야 합니다. 콘 마다 찍는 경향도 다릅니다. 로마 콘 같은 경우는 워낙 사람이 많아서 그냥 초점만 맞으면 다음, 이런 편이라는데(이건 제가 경험한 게 아니라서…), 어싸일럼 경우는 눈을 감았다던가 프레임 밖으로 지나치게 치우쳤다던가 그러면 사진사가 물어보거나 다시 찍기도 합니다. 그리고 배우마다 성격도 달라요. 재미있는 포즈 해 달라면 다 해주는 배우가 있고(대표: 미샤) 팬이 과하게 밀착하는 걸 불편해 하는 배우도 있고, 왜 사진을 재미있게 찍는지 이해 못 하는 경우도 있어요.

사실 남들이 콘에서 찍은 사진들 보면 부러워 죽긴 하지만 20초 남짓한 순간에 찍고 다음 사람 다름 사람 이러다 보니, 문제는 다들 걍 어깨동무 아니면 안아주기 포즈.. 다 똑같아요. 그리고 그러다보니 배우들 표정도 다정하긴 하지만 어딘가 Ctrl+V 라는 거죠. ㅋ 그래서 제 결심은. 엽기 사진만 찍겠다. -_-  그래서 저 어싸일럼7 사진도 도저히 공개할 수가 ㅋㅋㅋㅋㅋ 아는 분들은 보셨지만 그래도 전체공개는 못하겠어요 ㅋㅋㅋㅋ 뭐 여튼. 그래서 A8도 짜응!하고 마크 셰퍼드한테 뭐 해달라고 준비까지 해서 갔어요.  어머나. 아까 패널 시간에 먼발치에서 본 마크 셰퍼드는 귀여웠습니다. 근데, 코 앞에서 본 마크 셰퍼드는 청순했어요!!!!!

농담 아니에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크라울리 어디갔어. 크라울리의 뾰족한 표정 온데간데 없고 선량한 그 눈빛에 살포시 짓는 미소. 어머나하악하악. 그 청순한 얼굴에 반짝이되 피곤이 쩔은 눈빛공격을 제게 쏘는데…. 엄훠나. 미안해서 그냥 같이 옆에 뻘쭘히 서는 사진 찍고 나왔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OTL 어깨동무조차 안 했어 ㅋㅋㅋㅋㅋ 세상에, 다른 사진은 몰라도 크라울리와 이리 얌전한 사진을. 근데, 그것도 웃겼지만 다음날 그 사진 나온 거 보고 제대로 뒤집어졌습니다. 으앜ㅋㅋㅋ 마크 S 이리 청순하고 알흠답고 피곤한 표정을.. 옆에 내 얼굴 좀 지워 줘. 나 때문에 사진 망치고 있어 ㅠㅠㅠㅠㅠㅠ 엽기 사진 못 찍어 자존심에 생채기 난 건 택도 아닐세. 네. 금요일 바로 비행기 타고 오자마자 패널하고 사진까지 찍자니 피곤하겠죠. 이해해. 이해해…

알고보니 마크 셰퍼드의 Ctrl+V 표정은 다 콘 다녀온 사람들은 아는 사실이더군요. ㅋㅋㅋ 텀블러 올라온 사진 보고 뒤집어졌습니다. 꼭 보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http://swedishtrickster.tumblr.com/post/23497682953/the-many-faces-of-mark-sheppard-three-different

 

 

그렇게 패널 끝나고. 저녁 먹고. Meet and Greet – 테이블 여러 개에 8~10명 정도 앉고 배우들이 테이블마다 돌아다니며 얘기하는 순서가 왔습니다. 이번엔 Meet and Greet을 디스코 파티를 열 곳에다가 미리 준비하고, 끝나자마자 바로 파티로 넘어가게 했더군요. 그것도 꽤 좋은 아이디어 같아요. :D 아무 테이블이나 앉았는데, 엉엉. 다들 친구 데리고 왔어… 나만 혼자야. ㅠㅠ 에잇 누군가 하나 꿰차고 왔어야 하는데 엉엉.

 

그런데 옆 자리 보니 어머나 A7에서 봤던 사람이네요. ㅋㅋㅋㅋ 그 언니야(나이 모르지만 일단 이걸로 다 통일)가 A7에서 카스티엘 코스프레를 하면서 곰돌이 샘 딘 캐스 인형을 들고 다녀서 눈에 띄었거든요. 그래서 사진도 찍었고요. 트아아아. 이번엔 시즌4 딘 코스프레를 했어요. 어깨에 캐스 손도장 꽝 분장을 하고요! 햐. 그래서 서로 ‘저번에 본 거 맞지’ ‘응 그런 거 같아’ 대충 그러고 있었죠. ㅋㅋㅋㅋ

역시나 다들 생각이 같은 게,  그 언니가 곰돌이 인형 아무 생각 없이 탁자 위에 올려 놨는데, 트하하하 다같이

“It’s THREESOME!!!!!!!!!!!!!!!!!!!!!”

나도 그랬다네 ㅋㅋㅋㅋㅋㅋㅋㅋ

 

 

마침내 배우들 도착하고 각자 탁자 하나씩 골라 앉았어요. 제일 먼저 온 사람은 젊은 시절의 존을 맡은 맷 코언이었습니다. 아니 이 인간아. 그 잘생긴 얼굴 왜 수염으로 가리고 비니 모자까지 쓰고 있능교… ;ㅅ; 보통 카메라가 사람 예쁜 거 다 못찍는다고 하잖아요. 진짜 그래요. 맷 코언은 그 몸에서 우러나오는 ‘잘생김’의 아우라가 장난 아닙니다. 보고만 있어도 할딱할딱 하게 생겼어요. 근데 이 사람 왜 이리 재미있는지, 말도 참 재밌게 하고 귀염도 잘 떨어요. 의자 위에서 부엉이 흉내 낸 거 왜 그랬는지는 못 들었지만 OTL 귀여웠어요. 자기 나올 일 있으면 좋겠다는데 제작자들 말로는 시간여행도 과거 에피소드도 계획 없다고 ;ㅅ; 요 표정 지었어요. 어흑 나도 당신 슈내서 보고픈데. 그리고 이 테이블에서 나온 얘긴 아닙니다만, 맷 코언이 공식 미샤빠 – 미샤 졸개인 것도 정말 고맙고 좋아요.

이번 A8 Meet and Greet에서 가장 히트 친 건 암만 봐도 스티븐 윌리엄스와 마크 펠리그리노 같습니다. 스티븐 윌리엄스는 엑파에서 근엄하신 X 역으로 나오셨고 슈내에서는 바비 친구인 루퍼스로 나왔지요. 근데 성격이… 크하하하. 루퍼스에요. 얼마나 시끄럽고 재미있고 에너지가 철철 넘치는지, 심지어는 저쪽 테이블에서는 의자 위에 올라가 춤췄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A7 때는 미샤가 젤리를 롭 베네딕트(척 셜리 역)한테 막 던져대고 미치 필레지(스키너느님)가 의자 휘둘렀죠 ㅋ) 테이블마다 개성이 좀 있긴 한데, 제가 앉은 테이블은 좀 얌전했습니다. 그리고 비 영어권 사람 비중이 좀 높은 것도 한 몫 했어요. 되게 재밌게 논 건 기억이 나는데 정확히는 생각이 안 나네요 ;;;

테이블마다 돌고 돌아야 하는데, 가끔 한쪽 테이블에서 말이 길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제가 앉은 테이블이 한 동안 좀 비었는데, 거기에 로그 이벤트에서 일하는  ‘플래시’ 아저씨가 와서 같이 앉아서 놀아 주다 갔어요 ㅋㅋㅋ 어싸일럼 주최사인 ‘로그 이벤트’가 좀 이렇게 다정(?)합니다. ㅋㅋㅋㅋㅋ 어떻게 배우들 불렀나 싶게 주먹구구가 엄청나고, 그놈의 줄 진짜 길고 지루하고(A7에서 누군가가 ‘크라울리의 지옥 대기줄 필적한다’라고 할 정도로), 줄 제대로 서라고 소리 빽빽 지르는 거 진짜 귀청 떨어지지만, 이런 사소하고 귀여운 배려심이 따아듯해서 뿌듯하니 정감있어요. ㅋㅋㅋㅋㅋ 그리고 가장 걸작은, 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 전부 ‘걍 그러려니’하고 기다려요 OTL 어싸일럼이 성공한 건 참가자들 성격 덕분도 반은 될 거에요.

맨 마지막 차례였던 바비 아저씨 역의 짐 비버는 정말, 똑같이 생겼어요. ^_^ 어머나 어쩜. 정말 푸근한 아저씨에요. 그 높다란 어깨에 한 번 기대고 싶… 아, 아니지. 근데 얼굴에 나 피곤하오 하고 써 있어서 말을 그다지 많이 하진 못했어요. DJ 퀄스는 정말 귀염 떨어주고 갔고(얼마 전 자기가 멕시코 간다고 트윗했던 게 사실 여기 초대 받은 거 모르게 하려고 했다는군요 ㅎㅎ), 킴 로디스는 호방하신 기운을 남겨 주셨고 – 밀스 보안관 짜응, 마크 펠리그리노는 모두를 위엄으로 찍 눌러주시고 갔고 ㅋ, 딕 역의 패트릭 스튜어트는 참 점잖고 즐겁게 있다 갔네요. 역시 청순하니 피곤한 마크 셰퍼드가 반팔 입고 있었는데, 오오 왼쪽 팔에 용문신 꼬리가 보였습니다. 꺄아. 우와. 몰랐어! 햐. 스티븐 윌리엄스는 진짜 탁자를 장악하다 가셨습니다. 정말 웃겨서 기억이 안 나요. ㅠㅠ 이럴 수가. 아. 웃기는 일 중 하나는 제작자인 짐 마이클스 이야기 하고 떠나니까 옆의 언니 “근데 쟤 누구야?” ㅋㅋㅋㅋ

그리고, 영어를 잘 못 알아 들어서 결정적으로 놓친 건데, 거기서 캐리 앤 플레밍(바비 아저씨 부인. 캐런)이 맷 코언한테 꽃다발 선물 줬어요. 맷 코언의 ‘누구’한테 주는 거라고 했거든요. 분위기 감동적인데 … 구체적으로 뭔지 몰라요 ;ㅅ; 나중에 찾으면 말씀드리겠습니다. OTL

 

이번 어싸일럼 8 초대손님이 다음과 같습니다. 주제가 ‘바비네 주말(Weekend At Bobby’s) 2’에요. 시즌6의 4편 제목이기도 하죠(무지 재밌습니다. 강추 에피소드). 이 에피소드 및 바비 아저씨를 중심으로 한 인물들이 주로 왔는데, 상당히 초대 손님 수가 늘어서 놀랐어요. 사실 샘 역의 제라드도 오려고 했는데 직전에 취소가 되어서 가이 노먼 비 연출가가 왔죠.

미샤 콜린스 Misha Collins – 카스티엘
짐 비버 Jim Beaver – 바비 싱어
마크 셰퍼드 Mark Sheppard – 크라울리
마크 펠리그리노 Mark Pellegrino – 루시퍼
스티븐 윌리엄스 Steven Williams – 루퍼스
킴 로디스 Kim Rhodes – 조디 밀스
제임스 패트릭 스튜어트 James Patrick Stuart – 딕 로먼
맷 코언 Matt Cohen – 젊은 시절의 존 윈체스터
캐리 앤 플레밍 Carrie Fleming (as Carrie Anne Fleming) – 캐런 싱어
DJ 퀄스 DJ Qualls – 가쓰 피츠제럴드 4세  <– 얘가 바로 깜짝 초대 손님!!!! 보통 콘 하나 마다 깜짝 손님 부릅니다.
제이슨 맨 Jason Manns – 가수
가이 노먼 비 Guy Norman Bee – 수퍼내추럴 연출가
짐 마이클스 Jim Michaels – 수퍼내추럴 제작자

와와와와 많다. 게다가 가쓰 군 아니 DJ 퀄스 왜 이리 귀엽고 재밌나요!!! ㅠㅠ 진짜 이번 콘의 발견입니다.

 

 

Meet and Greet 이 끝나고 바로 디스코 파티…이기보다 가라오케 파티로 넘어갔습니다.

오오. 디스코 파티 주제가 ‘동화 비틀기’인데, 다들 어머나 재밌게 분장을 하고 왔어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다가 피칠갑 하고 온다던가, 아예 온 몸에 사과나무 두르고 오기도 하고… 와 재밌었어요!!!!! 어제부터 죽어라 걸은 게 피곤해서 걍 가려다가 조금만 보고 가야지 그냥 앉아 있었는데, 진짜 잘 한 거였어요. 첫곡은 누구인지 모르지만 티나 터너의 “Proud Mary(Rolling on the River)”였습니다. 이 노래가 앞 부분은 느린데, 중간부터 완전 씡난다!!입니다.  http://youtu.be/54XRNQ2C2x0   분위기 무르익고, 히히 거리면서 좀 더 기다리다가 맷 코언이 노래 부르고 하는 거 꺄꺄 거리고 그랬죠.  그런데, 어디선가 두두둥하는 엄청난 노래. 가사.. 저..저거 18금 뭐야!!!!

엄마야. 루시퍼 마크 펠리그리노가 “Big Balls”를 불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http://youtu.be/zsswmwtVMkc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노래 끝나자 마침내 짐 비버 씨의 일갈,

“Balls!!!!!!!!!!!!!!!”

 

 

진짜 거의 울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쩔거야. 그래 이래서 나 당신들 사랑한다긬ㅋㅋㅋㅋㅋㅋㅋ 으악ㅋㅋㅋ 이리 온 몸을 바쳐주시니 ㅋㅋㅋㅋㅋㅋㅋ 내 기꺼이 통장 바치리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OTL 진짜 일 년 치는 미리 웃은 거 같아요. 나중엔 숨 차서 웃기도 힘들었어요.  그래 멘붕은 이리 치료하는 거야. 왜 이리 다들 멋져요.  온 몸을 바쳐서 놀아주는 맷, 마크P, 비버 아저씨, 그리고 안 보이는 자리에 있던 다른 모두 반했다긔. 저는 멀리서 찍은 거니까요. 유투브에서 Asylum8 Mark Pellegrino Big Balls 이 정도로 검색하면 여러 개 나옵니다. 가까이서 찍은 걸로도 꼭 보세요. 엉엉엉. 으아 그 온 몸을 바치는 열창!!! 결국 예상보다 더 있다가 들어갔는데, 그 이후도 끝내줬더군요. 다같이 Carry on My Wayward Son 떼창했다고 합니다. ㅠㅠ 와. 멋졌겠다. 하지만 정말 피곤.. 목욕을 어떻게 했는지도 기억 안 나요. 풀썩. 분명 안 씻고 자다가 일어나서 씻고 도로 잤… OTL 콘에서 체력은 필수요소라서, 재밌다고 해서 무조건 다 하면 다음날 몸이 마음을 안 따라 갑니다. 체력조절은 해야 해요. 근데 그렇게 놀고 새벽에 슈내 다운로드 받은 사람들은 뭔가요. ;ㅅ; 우어. 그 체력 나 조금만 주세요.

 

 

 

 

…근데 Meet and Greet 끝나고서 알았답니다.

‘어머나 미샤 여기 안 왔네?’

….미샤도 피곤했구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 푹 쉬고 내일 커피라운지에서 만나요.

 

2 Replies to “5월 영국여행 (6) – 18일 어싸일럼 8 첫날: 2Mark 패널, 사진, Meet and Greet”

  1. 오. 디스코 파티(?) 이거 괜찮네요. 주제도 좋고.. 그나저나 어싸 7에 스키너느님 의자를 휘둘…..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ㅍ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컬트V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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